"중장년 채취업 너무 어렵다"......'평균 14곳 지원하고 4곳은 면접봐야'
"중장년 채취업 너무 어렵다"......'평균 14곳 지원하고 4곳은 면접봐야'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01.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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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2019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중장년 구직자 희망월급은 252만원, 67세까지 경제활동 원해
중장년 10명 중 7명은 재취업 2년 이내 퇴사
재취업 이유 1위는 생활비 마련 37.8%, 2위는 일하는 즐거움 23.2% 순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들이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평균 14개 회사를 지원하고, 4개 기업 정도 면접을 봐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352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중장년들이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입사 지원한 회사의 수는 5개사 미만이 43.2%로 가장 많았고, 5개사 이상~10개사 미만 26.5%, 10개사 이상~20개사 미만 14.9% 순이었다. 100개사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도 3.2%로 나타났다.

면접의 경우에는 5개사 미만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개사 이상~10개사 미만 24.5%, 10개사이상 15개사 미만 5.2%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본인의 경제활동이 67세까지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월급은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32.7%로 가장 많았고,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24.7%, ▲2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17.6% 順이었으며, 500만원 이상 희망한다는 응답도 2.6%를 차지했다.

본인이 오랜 기간 재직했던 주된 직장에서의 임금대비 재취업 후 임금수준을 보면 50% 미만이 26.4%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60% 미만 21.3%, 70% 이상~80% 미만 18.1% 순이었다.

주된 직장 임금보다 높게 받았다는 답변은 8.4%에 그쳐 전체적으로 볼 때 주된 직장 임금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조사결과인 평균 61.6%와 대비해 볼 때 4.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한 회사에서의 근속기간을 보면 2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67.1%로 10명 중 7명이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1년 이상~2년 미만이 21.9%로 가장 높았고, 6개월 이상~1년 미만 21.3%,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14.2% 순이었다. 5년 이상 근무했다는 답변은 7.7%에 그쳤다.

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관계자는 “이를 작년과 비교해 보면 2년 이내 퇴사자의 경우 작년 74.6% 대비 7.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어 긍정적인 지표로 본다”고 밝혔다.

중장년 구직 활동시 가장 어려운 점은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38.9%),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6.1%) ▲새로운 기술, 직무역량 부족(16.5%)順으로 조사됐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경력과 경험이 뛰어난 중장년이 한 직장에서 장기 근속하지 못한다는 점과 이들이 재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 것이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이라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중장년 재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의 중장년 채용 인식 전환과 아울러 중장년 장기근속 지원과 같은 정부의 핀셋지원확대 등 다각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산하 중장년일자리센터를 통해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생애설계, 재도약‧전직스쿨 프로그램 운영 및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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