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절반 가량 “신혼살림·거주지 마련 ‘2억원 이상’ 필요해”
미혼남녀 절반 가량 “신혼살림·거주지 마련 ‘2억원 이상’ 필요해”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01.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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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 미혼남녀 대상 ‘결혼지원금 조사’ 발표

미혼남녀가 결혼할 때 살림과 거주지 마련을 위해 평균 1억8880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적령기로 분류되는 30~34세 미혼남녀는 2억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여론조사 전문기업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 575명∙여425명,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2019년 결혼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혼살림과 거주지 마련을 위해 필요한 적정 금액’에 대한 응답은 평균 금액 1억 8,88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적령기의 30~34세 미혼남녀는 ‘2억원 이상’이 49.4%로 가장 많았고, ‘5천~1억원 미만’(18.2%), ‘1억~1억 5천만원 미만’(17.1%), ‘1억 5천~2억원 미만’(7.1%), ‘5천만원 이하’(5.9%), ‘모름 또는 무응답’(2.4%) 순이었다.

다음 ‘신혼부부 대상 정부의 결혼자금 지원 적정 금액’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체의 평균 금액은 2억 2,514만원으로 나타났다.

30~34세 미혼남녀는 ‘2억원 이상’이 41.8%로 가장 많았고, ‘5천만원 이하’(30.6%), ‘5천~1억원 미만’(15.3%), ‘1억~1억 5천만원 미만’(8.2%), ‘1억 5천~2억원 미만’(1.8%) 순으로 이어졌다.

‘2억원 이상’이라는 답변은 서울 거주자중에서 절반 이상(50.2%)으로 특히 많이 나타났고 ‘5천~1억원 미만’이라는 답은 부산, 울산, 경남 거주자중에서 22.1%로 전체 평균 대비 많이 나타났다.

이는 타 지역 대비 월등한 서울 집값의 상승률과 비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연 관계자는 "미혼남녀들이 신혼살림 및 거주지 마련 등에 드는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며 결혼 기피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결혼지원금과 관련된 정당 공약 및 지자체 정책을 널리 알려 미혼남녀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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