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중소기업에도 ‘구직한파’ 부나?… 상반기 신입 채용계획 가진 중기 49% 불과
인력난 중소기업에도 ‘구직한파’ 부나?… 상반기 신입 채용계획 가진 중기 49% 불과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01.23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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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조사...."미정" 28.2% "채용 안해" 22.8%
채용규모는 ‘예년수준’, 채용직무는 ‘생산/기술/현장직’ 가장 많아

중소기업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들어 상반기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신입직 취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잡코리아가 42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에도 못미치는 49%만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기업 중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한 회사는 78.6%였다.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2.8%,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8.2%에 달했다.

상반기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힌 중소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신입직 채용규모 조사에서 ‘예년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이 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22.4%, ‘채용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은 18.6%에 그쳤다. 18.1%는 ‘채용규모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중기 신입직 평균 연봉은 2840만원으로 조사됐다. 동일기업의 작년 신입직 평균 초임(2790만원) 대비 1.8%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중소기업 신입직 채용직무는 ‘생산/기술/현장직’과 ‘영업/영업관리’ 직무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생산/기술/현장직’ 신입직원을 채용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32.4%(복수선택)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영업관리직’이 31.4%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인사/총무/기획 20.0% ▷재무회계 18.6% ▷마케팅 17.6% ▷연구개발 15.7% ▷IT프로그래머/시스템운영 15.2% 직무 순으로 채용할 계획인 기업이 많았다.

한편, 신입직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오래 근무할 것인가’를 본다는 중소기업이 42.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하려는 의지’가 41.9%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성실성과 도덕성’이 36.7%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직무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 33.8% ▷조직적응을 위한 친화력 32.4% ▷책임감 있는 태도 32.4% ▷팀웍을 위한 협업 능력 29.5% ▷직무분야의 전문지식 25.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조기퇴사자로 인한 업무와 비용의 부담이 높아지면서 직무전문성 보다 오래 근속할 직원, 책임감과 팀웍 등 조직에 적응하고 융화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입직원을 선호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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