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 본격 출범....삼성그룹 7개 계열사 조사시정조치 권한 갖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본격 출범....삼성그룹 7개 계열사 조사시정조치 권한 갖는다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0.02.06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서초사옥서 1차 회의 열고 향후 활동 및 운영 방안 구체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고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전날 서울시 서초구 서초사옥 삼성생명 33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삼성그룹 7개 계열사들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하기로 합의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공동으로 체결했고, 이에 대해 2월 3일까지 각 관계사 이사회 의결 절차가 가결, 종료됐다.

이번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관계사로는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7곳이다.

제1차 회의에서는 준법감시위원회의 운영에 기초가 되는 제반 규정들을 승인하고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프로그램 등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 일정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준법감시위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준법감시위원회는 협약을 체결한 삼성 그룹 7개 계열사들의 대외후원금 지출 및 내부거래를 사전에 검토하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여부를 판단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또 다른 거래에 대해서도 준법감시위원회가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인지하는 경우에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그 외에 전체적인 준법감시 시스템이 실효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권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 그룹 7개 계열사에 대해 필요한 조사, 조사 결과보고 및 시정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앞으로 적극적이면서도 엄정한 활동을 통해 삼성의 준법감시 및 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도 경청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