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행복도는 얼마나 될까? ....."주관적인 경제상태 행복에 미치는 영향 커”
우리나라 국민 행복도는 얼마나 될까? ....."주관적인 경제상태 행복에 미치는 영향 커”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02.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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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의식 조사를 통해 본 국민들의 행복도’ 발표
"여자가 남자보다 행복도 높다"....지역으로는 세종시 가장 높아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도는 얼마나 될까. 100점 만점에 평균 73.68점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74.51점)가 남자(72.96점)보다 행복도가 더 높고 남자는 취업자의 행복도가 미취업자보다 2.90점 높게 나타났다.

행복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개인이 스스로 인식하는 ‘주관적인 경제 상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다음으로 ‘가구 소득’, ‘개인 소득’ 순서였다.

이는 비슷한 소득수준에서 보다 행복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사회 문화를 형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물가 안정과 함께 가구 소득이 개인 소득보다 개인의 행복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 가구 단위로 적절한 소득이 보장되는 복지정책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우리나라 15~64세의 일반 국민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보고서 ‘직업의식 조사를 통해 본 국민들의 행복도’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행복도를 묻는 질문에 ‘전혀 행복하지 않다’또는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80%로 소수였으며, ‘행복과 불행의 중간’이라고 응답한 참여자는 8.26%이었다. ‘약간 행복한 수준(51점 이상)’은 91.6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100점으로 ‘매우 행복한 상태’라고 응답한 참여자는 1.40%를 포함하여 행복도가 90점 이상인 응답자는 전체의 11.46%를 차지, 전체 평균은 73.68점으로 비교적 행복한 수준에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74.51점)가 남자(72.96점)보다 더 행복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국민여가활동조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 여부로 보면 취업자(73.87점)와 미취업자(72.99점)는 유사한 수준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나지 않아 취업여부가 행복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아님을 시사한 것으로 분서됐다.

취업 여부에 따른 행복도는 여자의 경우 취업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남자의 경우 취업자의 행복도가 미취업자보다 2.90점 더 높게 나타났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졸 이하 집단(69.97점)은 행복도가 가장 낮았고 대졸 이상 집단(76.41점)과의 비교에서 유의미한 차이(6.45점)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의 행복도(75.32점)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20대 이하(74.32점)이며, 또 50대(72.09점), 60대 이상(71.26점)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행복도는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충청권 거주자(77.68점)의 행복도가 가장 높았으며, 강원수도권 거주자의 행복도(72.91점)가 가장 낮아 4.77점의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취업자가 느끼는 개인의 주관적인 경제 상태가 행복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경제 상태 3가지 변수 가운데 집단별로 ‘주관적인 경제 상태’>‘가구 소득’> ‘개인 소득’의 차이가 행복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주관적 경제 상태별 행복도 회귀분석 결과, 주관적인 경제 상태가 한 단계 여유롭다고 생각할수록 행복도가 평균 4.79점 높아지고 있다. 주관적 경제 상태에서 ‘매우 어렵다’고 응답한 취업자는 다른 응답자와 비교해 뚜렷하게 더 낮은 만족을 나타내었으며, ‘약간 여유가 있다’ 또는 ‘매우 여유가 있다’라고 응답한 취업자와 비교하여 상당한 차이(-14.36점)를 보였다.

개인 소득별 행복도도 100만 원 미만에 속하는 사람은 뚜렷하게 낮은 만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응답자에 비해 유의한 차이(-4.94점)를 보였다.

가구 소득별 행복도 회귀분석 결과에서는 개인별로 가구 소득 1만 원 높아질수록 행복도가 0.0009 정도 체계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이 낮은 계층인 200만 원 미만 계층과 200만원-300만 원 미만은 행복도의 차이가 없었으나 가구 소득에서 하위(300만 원 미만), 중위(300-500만 원 미만), 상위집단(500만원 이상)간 차이는 매우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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