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두산중공업, 5년만에 명예퇴직....인력 구조조정 돌입
'경영악화' 두산중공업, 5년만에 명예퇴직....인력 구조조정 돌입
  • 전석희 기자
  • 승인 2020.02.18 1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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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직원들에게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5년만이다.

명예퇴직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의 정규직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에 걸쳐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두산중공업 전체 직원 6700여명 중 2600여명이 만 45세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퇴직자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월급을 받게 된다.

20년차 이상은 위로금 5천만원을 추가로 받고, 최대 4년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 등의 지원도 받는다.

두산중공업은 19~20일 이틀에 걸쳐 명예퇴직 관련 직원 설명회를 열고 퇴직에 따른 보상과 복리후생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사업 및 재무 현황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임원 감축과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이 5년만에 인력 조정에 나선 것은 업황 악화로 경영 실적이 나빠지고 유동성 어려움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세계 발전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발전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왔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업 환경을 타개하고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춘 사업 다각화(가스터빈 국산화, 풍력, 수소 등),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쳐왔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특히 임원 감축과 유급 순환휴직, 계열사 전출과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번 명예퇴직 시행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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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8 18:04:36
전석희 기자님

제대로 기사 쓰시네요..

화이팅..

기레기 아니심을 인정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