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LS산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9년 연속 수상
삼성전자•LG전자•LS산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9년 연속 수상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2.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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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71% 혁신 기업 여전히 미국과 일본에 집중

삼성전자, LG 전자, LS 산전이 9년 연속으로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이하 클래리베이트) 선정 100대 혁신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에 출원한 기술 특허와 발명 등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클래리베이트는 20일 ‘2020년 클래리베이트 더웬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Derwent Top 100 Global Innovators 2020, 홈페이지)’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작년보다 무려 6개 기업이 늘어나 총 39개 기업이 더웬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반면 두 번째로 많은 32개 혁신기업을 배출한 일본은 전년 대비 7개 기업이 감소했고, 세 번째 순위인 프랑스 또한 2개 기업이 감소한 5개 기업이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 세계 혁신기업의 70%이상이 미국과 일본에 집중됐다.

한국은 삼성전자, LG 전자, LS 산전이 9년 연속으로 10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몇 년간 새로운 기업이 혁신기업으로 선정되지 못하고 전통강자인 3개 기업만이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온 데 반해 중화권의 경우 작년엔 샤오미가, 올해엔 텐센트와 HTC(대만)가 혁신기업으로 진입하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하는 더웬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종합적인 특허 출원 규모(최근 5년간 승인된 특허로 보호받는 발명의 개수가 최소 100개 이상인 기업) ▲발명의 영향력(지난 5년간 해당기업의 특허와 발명을 제3자가 다수 인용하여 혁신의 영향력이 크다고 판단되는 기업) ▲특허 승인 성공률(특허 승인률이 높은 기업) ▲ 특허 세계화 지수(유럽, 중국, 일본, 미국 등 글로벌 특허 등록 범위)의 4가지 포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선정된다. 특히 클래리베이트가 보유한 독보적인 특허 데이터인 ‘DWPI(Derwent World Patents Index)’와 ‘DPCI(Derwent Patent Citation Index)’를 활용해 전 세계 기업의 혁신 현황을 추적하고 있다.

2020년에 출시된 뉴 더웬트 이노베이션의 인공지능 예측 분석을 활용한 결과, 출원된 발명(아이디어)의 수는 지난 6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상위 1000개 발명기업이 차지하는 양은 6년 전 25%에서 2019년 18%로 감소하며 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통적인 대기업이 파괴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추적당했고, 실제로 혁신의 양상 역시 빠르게 세분화되고 있는 흥미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더웬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총 71개 혁신기업을 배출하며 올해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의 약 71%를 차지했다.

산업 부문별로는 하드웨어 및 전자 산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3개 기업이 증가한 총 38개 기업이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후지쿠라, HTC, 이머젼, 마이크로칩, 슈나이더 일렉트릭, 텐센트의 6개 기업이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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