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최승재 비례대표 안정권 순위 배정 촉구” 한목소리
소상공인들, “최승재 비례대표 안정권 순위 배정 촉구” 한목소리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03.20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불신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부 정당에서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인재로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영입하고선 비례대표 후보에서 조차 탈락시켰다가 반발을 사자 일단 봉합차원에서 재배치했지만 하순위에 맴돌자 소상공인들이 생색내기라며 원성을 토해내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국회에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려면 당선 안정권에 들어가야 한다고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소상공인들의 움직임은 그동안 52시간 근무, 기본 인건비 인상에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절망의 늪’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코로나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들, 특히 외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은 자금난에 허덕일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정부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 50조 원의 긴축자금을 편성하겠다고 했지만 어려움을 해소해줄지 미지수다.

양대복 경남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승재 전 회장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번에 당에 관계없이 정계에 들어갔는데 비례대표 20번으로 해놓으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라기보다 생색내는 것으로 우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강하게 불만을 토해냈다.

고한석 전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아예 13번 이내는 들어야 하고 그래야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했고, 이두희 충남 당진시 소상공인연합회장도 “비례대표 순번을 주려면 무조건 한자리 수 안에 들어가게 하고 삼일 안에 결판나는 것을 보고 대응을 결정하겠다”며 강하게 정치권을 압박했다.

유덕현 서울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그간 역대 모든 정권은 선거철만 되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찾아 자신들의 주장을 읍소했고, 이는 그들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이번 소상공인에 대한 정치권의 배려에 각 지역 회장들을 포함한 전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거리로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간 소상공인을 대변할 어떠한 정당도 없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최 전 회장의 공천에 기대감이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