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이 직장인 번아웃 경험...극복방안 없나?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직장인 번아웃 경험...극복방안 없나?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06.1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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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은 감기처럼 한 번쯤은 꼭 걸린다는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에게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이 쌓여 무기력증과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현상으로 대표적인 현대인들의 질병이다. WHO는 ‘성공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증후군’으로 정의했다.

직장인 소셜미디어 블라인드가 직장인 1만91명을 대상으로 ‘번아웃 증후군’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 번아웃을 경험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89%, ‘아니다’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11%이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이다.

직장인들에게 번아웃 증후군이 가장 크게 온 년차를 물어본 질문에 △1~3년차가 3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3~5년차(25%), △7년차 이상(20%), △1년차 이하(12%), △5~7년차(11%)순이었다. 이는 업무에 익숙해지고, 반복되는 업무가 많아지는 3년차에 가장 번아웃이 크게 온다는 것을 시사한다.

과도한 업무량이 직장인 번아웃의 가장 큰 이유.....두번째는 루틴한 일상

그렇다면 실제로 직장인들은 어떤 이유로 번아웃을 겪게 되는 걸까? 그에 대한 응답으로는 △과도한 업무량(46)%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루틴한 일상(18%), △직장내 관계(13%), △보이지 않는 성과(12%), △직무 불만족(11%) 순이었다.

연령대를 막론하고 번아웃 증후군의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업무량이었다. 과도한 업무량으로 자신의 생활이 무너지는 것 같다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

그 다음 이유로는 연령대별로 조금씩 상이했는데, 20대의 경우 직무불만족(18%)과 보이지 않는 성과(18%)였다. 30대의 직장인은 직장내 관계(17%)와 루틴한 일상(16%)이고, 40대는 보이지 않는 성과(18%)와 직장내 관계(14%)였다. 마지막으로 50대 이상은 직장내 관계(30%)와 루틴한 일상(16%)였다.

번아웃 극복에 가장 도움이 된 활동을 물어본 질문에,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직장인이 40%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취미, 부업 등 새로운 활동을 시작해본다는 경우가 29%였다.

다음으로는 부서이동/이직 준비 22%, 지인 고민상담 9% 순이다. 직장인 4명 중 1명은 취미, 부업 등으로 인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번아웃을 극복한 것이다.

물론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선 충분한 숙면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이후, 일에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도 충분한 숙면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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