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산·당진 등 충청권 비규제지역...하반기 7500여가구 쏟아진다
천안·서산·당진 등 충청권 비규제지역...하반기 7500여가구 쏟아진다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0.07.0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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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로 천안 한달새 8500만원 만원 껑충…비규제지역 매매거래도 활발
이달 금호, 대우, 호반 등 브랜드 아파트 공급 잇따라

올해 하반기 충청권 비규제지역에서 7500여가구가 쏟아진다. 풍선효과가 불고 있는 천안을 비롯해 한동안 공급이 없었던 서산과 홍성군에서 분양이 재개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12월 충청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9개 단지 총 7천52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천안 3개 단지 2,362가구 △당진 2개 단지 2,279가구 △홍성군 2개 단지 1,713가구 △서산 1개 단지 861가구 △부여 1개 단지 312가구 등이다.

정부의 6.17부동산대책 발표로 대전과 청주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인접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청주와 맞닿아 있는 천안에서는 일부 단지가 한달새 8000만원이나 뛰는 등 매매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천안 불당동 소재 ‘천안불당린스트라우스2단지’ 전용84.97㎡(3층)은 지난달 6억 7,500만원에 거래됐다.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5월 같은 면적 같은 층이 5억9,000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달만에 8,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천안 두정동 소재 ‘포레나 천안 두정’ 전용84.95㎡(22층) 분양권은 지난달 3억 9,27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7,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량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천안시가 6,502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800건이나 늘었다. 인접해 있는 아산시는 2,905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403건이 증가했다. 대전과 인접해 있는 계룡시는 442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이상 늘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6.17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대전과 청주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인근의 충남 주요 거점도시인 천안, 아산, 서산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인기지역인 천안을 비롯해 한 동안 공급이 없었던 서산시와 홍성군 등에서도 신규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이 천안 청수동에서 분양하는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조감도
금호산업이 천안 청수동에서 분양하는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조감도

■ 충청권 비규제지역 분양 잇따라

금호산업은 오는 7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224번지 일원에서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6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 480-1번지 일원에서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예천동에서 6년만에 공급되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로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69~99㎡, 총 8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오는 7월 충남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084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됐다.

대방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M9블록에서 ‘내포1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60~85㎡, 총 7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보광종합건설은 충남 부여에서 오는 12월 ‘부여쌍북 골드클래스’ 31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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