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안내•청소로봇에 이어 배송업무에도 '인공지능 로봇' 투입
서울대병원, 안내•청소로봇에 이어 배송업무에도 '인공지능 로봇' 투입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07.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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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효율성 향상, 환자 대기 감소. 다양한 진료 현장 투입 예정

병원에 로봇 직원이 또 입사했다. 안내와 청소로봇에 이어 각종 배송 업무에 인공지능 로봇이 투입돼 현장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병원 최초로 국산 배송로봇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배송로봇은 검체, 약품, 물품 등을 운반해 직원들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도와준다.

이로써 의료진은 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 서울대병원은 LG전자와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기술 도입 및 국산화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자 MOU를 체결했다.

이후 클로이 서브봇(CLOi ServeBot)이라는 배송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했다.

배송로봇은 올해 6월까지 1년 여에 걸쳐 대한외래 내 신장비뇨의학센터와 채혈실 간 검체 운반 업무를 시행했다. 운영 경과와 사용자 인터뷰 등으로 평가한 결과 실효성이 입증됐다.

김은숙 인공신실 간호사는 “검체를 직접 접수하러 다니느라 검사 대기와 결과 통보 시간이 길어졌는데 현재는 수시로 로봇이 배송해 주어 업무가 효율적이고 환자의 기다림이 단축됐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프로세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배송로봇은 사람들 간 직접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어 감염 노출로 인한 위험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배송로봇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진료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배송로봇 도입은 스마트 병원 구축의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비대면 의료와 업무 효율성 향상 등 사회적 이슈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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