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1.9% "코로나로 어려워도 하계 휴가는 보낸다"....휴가는 평균 3.8일
기업 91.9% "코로나로 어려워도 하계 휴가는 보낸다"....휴가는 평균 3.8일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07.1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총, 5인이상 793개 기업 대상 '2020년 하계휴가 실태조사'결과
기업 48.4%, "하계휴가비 지급".... 전년대비 6.1%p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에도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휴가일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평균 3.8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79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91.9%의 기업은 ‘올해 하계휴가 실시’라고 답했다.

또 하계휴가 일수는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58.0%로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은 ‘3일’이 51.2%로 높게 나타났다.

하계휴가 일수가 작년보다 증가한 기업은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6.4%였다. 휴가 일수는 지난해(3.7일)와 거의 유사한 평균 3.8일로 집계됐다.

하계휴가비는 휴가 실시기업의 48.4%가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지급기업 비중에 비해 6.1%p 줄어든 것이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의 경우 3.9%p(60.6%→ 56.7%), 300인 미만의 경우 6.6%p(53.2%→ 46.6%)씩 감소했다.

특히 62.7%의 기업은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근로기준법 제61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제도 시행 기업 비중은 작년(52.7%)보다 10.0%p 늘어났다.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주된 시행 이유로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을 47.1%가 꼽아 가장 많았다.

이 외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 차원’ 39.2%, ‘최근 경영여건과 무관하게 관행적으로 제도 시행’ 13.7%로 집계됐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업종별로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실시’가 72.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실시’가 69.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또 76.0%의 기업은 최근 경기상황이 ‘작년에 비해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