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아도 출퇴근에만 1시간 31분 소요”.... 워라밸이 현실이 되는 직주근접 단지 인기
“서울에 살아도 출퇴근에만 1시간 31분 소요”.... 워라밸이 현실이 되는 직주근접 단지 인기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8.0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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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30일 공개한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평일 출퇴근 시간은 1시간 31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시간 16분) 대비 15분 이상 더 많이 소요되는 것이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긴 출퇴근 시간이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위치한 직장으로의 출퇴근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장과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려는 수요마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으로 이사 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직주근접’을 꼽은 응답자는 30.8%로 시설이나 설비 상향’(42.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직주근접에 대한 응답은 2016년도(20.2%)에 비해 10.8% 포인트나 증가해 직장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려는 수요자들이 얼마나 많이 늘었는지 짐작게 한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투시도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투시도

직주근접 수요가 증가하면서, 직장과 가까운 아파트들의 거래량과 매매가도 오름세를 띄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1월~6월) 서울시 아파트 가운데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단지로 꼽힌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우이신설선 솔샘역 역세권 단지로 종로, 종각 등 도심 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가격 상승폭도 눈에 띈다. 롯데, LG, 이랜드, 에쓰오일 등 150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마친 마곡지구에 위치한 ‘마곡엠밸리 4단지’는 7월 12억 3500만원(전용84㎡)에 거래됐다. 이는 입주 시점(2014년 8월 4억 6000만원) 대비 2.5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올 하반기 서울에서 주요 업무지구를 가깝게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들이 공급 준비에 나서 눈길을 끈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원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8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국내 최대 미디어밸리인 상암DMC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통해 마포와 여의도, 광화문, 시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236번지 일원에서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자양1구역 재건축 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쏘카, 마리몬드, 루트임팩트(헤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위치한 성수동이 가까우며, 서울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도보권에 있어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이동도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257-42번지 일대에 이문 1구역 주택 재개발을 통해 ‘이문 1구역 래미안(가칭)’을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7층, 40개 동, 전용면적 52~99㎡, 총 2,904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79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인접한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외대역을 통해 종각과 종로까지 20분 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입정동 189-1 일원 세운지구에서 아파트 535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487가구 등 총 1,022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세운’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1·2·3·5호선 4개 노선이 인접해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세운상가와 롯데백화점, SK그룹, 현대그룹, 하나은행, 중구청 등이 인접한 직주근접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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