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톱50 브랜드 가치 따져보니.....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네이버가 전체 가치 63% 차지
대한민국 톱50 브랜드 가치 따져보니.....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네이버가 전체 가치 63% 차지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0.08.1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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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
카카오 46.6%-LG생활건강 23.3% 브랜드 가치 가장 큰 폭 성장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이 153조 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0.7%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11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및 10대 게임 체인저 브랜드와 가치를 집계한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발표했다.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3조 원으로 2014년 116조 원 대비 31.6%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50대 브랜드의 가치는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국내 브랜드 가치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 성장한 67조 7,903억 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자동차(2위)가 4.6% 성장한 15조 7,093억 원, 기아자동차(3위)가 -7.2% 역성장한 7조 1,315억 원, 네이버(4위)가 11.9%로 대폭 성장한 6조 1,6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최상위 4대 브랜드 가치는 96조 8,006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카카오(19위)로 브랜드 가치가 1조 6,405억 원, 46.6% 증가했다. LG생활건강(18위)도 브랜드 가치가 1조 7,388억 원으로 23.3% 성장했으며 엔씨소프트(22위)는 브랜드 가치 1조 1,815억 원으로 작년 대비 20.7% 성장하며 작년 성장률(2.6%)을 크게 웃돌며 브랜드 가치 1조를 넘어섰다.

코웨이(26위)도 브랜드 가치 1조 422억 원으로 작년 대비 17.4% 성장하며 꾸준한 성장으로 브랜드 가치 1조를 넘어섰다.

카카오는 명확한 포부와 기민함을 근간으로 또 한 번 역대 최고 매출(전년 대비 +28%)을 경신했다.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하에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다.

LG생활건강은 2019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3.9%, 13.2% 증가했다. 뷰티(Beauty)뿐만 아니라 HDB(Home Care & Daily Beauty),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사업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유통 강화 전략이 외부 리스크 대응에 유효했다.

특히 뷰티 영업이익이 10% 정도 감소했음에도 HDB 및 리프레시먼트 사업 부문에서 각각 50.7%, 43.9%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 하이트진로, 키움증권,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가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하나은행(11위)은 브랜드 가치 2조 1,158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33위, 7,678억 원), 하이트진로(41위, 4,182억 원), 키움증권(42위, 4,056억 원),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46위, 3,761억 원)가 새롭게 5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의 신규 진입에는 2016년부터 이루어진 브랜드 리뉴얼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해 여성 홈트족(Home Training 族: 집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애슬레저 라인을 론칭하는 등 민첩한 대응이 돋보였다.

인터브랜드는 올해 시장을 최초로 개척했거나 최초로 시도되는 서비스를 과감히 도입해 ‘Iconic Moves(대담한 도전)’를 만들어 가고 있는 10개의 비상장 브랜드를 10대 ‘게임 체인저’로 선정했다.

쿠팡, 배달의 민족, 토스, 마켓컬리 등 새로운 서비스와 도전으로 소비자의 삶을 바꾼 브랜드들이 신규 부문에 선정됐다.

찰스 트리베일 인터브랜드 그룹 대표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많은 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한계점들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며, “기존의 시장 질서가 흔들리는 현시점에서 앞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브랜드들이 누구인지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그 누구보다 빠른 실행력으로 고객들의 새로운 기대치를 충족시키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기에 서 있다. 불안정해 보이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의 브랜드들은 그 누구보다도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가치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며, “특히 게임 체인저 브랜드들은 명확한 방향성으로 강력하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부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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