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꺼지지 않는 연구의 불빛 밝힌 고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 기려
KIST, 꺼지지 않는 연구의 불빛 밝힌 고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 기려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0.11.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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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서 한국 과학기술발전 토대 마련한 최형섭 박사의 공적과 정신 되새겨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열린 고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우일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열린 고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우일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일 본원에서 고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주요 외빈과 초기 유치과학자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KIST, STEPI,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일반인들도 업로드된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심포지엄은 문만용 전북대학교 교수의 ‘한국 과학기술의 설계자, 최형섭 박사’ 발제를 시작으로, 염재호 전 고려대학교 총장의 ‘최형섭 박사의 리더십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윤석진 KIST 원장은 “고 최형섭 박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 그분의 철학, 열정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나아가 현 세대 연구자들에 그의 정신이 이어져 미래를 여는 연구에 큰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920년 11월 2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난 송곡 최형섭 박사는 초대 한국과학기술연구소장을 맡아 한국과학기술 여명기 개척자의 소임을 다한 과학자이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연구소(당시 KIST) 초대 소장, 과학기술처 장관으로 최장수(7년간)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개발이론과 정책의 터전을 닦았다.

이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 5월 29일 대전 현충원에 영면했다.

평생 동안 과학기술인으로 달성한 위업으로는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외 12권의 저서와 금속공학, 과학기술정책 분야에서 120편의 논문을 저술했다. 1996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

특히 그가 평소에 자주 언급한 “부귀영화와 직위에 연연하지 말고, 시간에 초연해 연구에 몰입하고,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반성하라”와 연구자의 덕목은 현 세대의 연구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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