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어떤 채용공고이길래....파괴연구소, ‘짤’로 이루어진 이색 경력직 모집공고 '눈길'
[화제] 어떤 채용공고이길래....파괴연구소, ‘짤’로 이루어진 이색 경력직 모집공고 '눈길'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1.04.05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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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고 넘어서는 조직문화 소개의 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인 파괴연구소가 경력직 공개채용에 나섰다.

모집분야는 PD와 디지털콘텐츠 기획/운영 및 마케터이며 서류접수는 오는 11일까지다.

이러한 모집 내용보다도 ‘올 봄에는 취뽀할거야 핫챠!’란 제목으로된 이 회사의 이색 채용공고가 더 눈길을 끌고 있다.

MZ세대 구직자를 사로잡기 위한 채용공고라기 보다는 곳곳에 배치된 최신 밈(Meme)과 ‘짤’이 웃음을 자아낸다.

모집 상세 내용에도 일반 대화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번 채용공고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말 안 듣는 철부지 막내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이름이 이상해서 의아하겠지만 이상한 곳이 맞긴 하다 △일할 땐 누구보다 프로의식을 장착한다 △회사 다닐 맛이 나려면 복지가 좋아야 한다며 10개의 복지 리스트가 나열되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덤벼라 세상아 으어어’와 ‘로또 1등 되게 해주세요’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세운 공개 채용공고를 내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 또 한번 파격적인 공고를 낸 것.

파괴연구소의 인사 담당자는 "조직 문화와 사내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스토리텔링이 MZ세대 지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공개 채용에는 지원자가 3300명 이상 모여 약 500: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짤’과 유머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존 정형화된 채용공고의 틀을 깬 결과라는 게 이 회사의 분석이다.

파괴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MZ세대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채용 방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파괴연구소는 뉴미디어 플랫폼 피키캐스트 출신 구성원들이 설립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다. 설립 1년 차에 카카오페이지(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편입됐다.

대표작으로는 보건복지부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써브웨이X최준 ‘로스트치킨샌드위치’ 광고, 탑급 셀럽의 연이은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돌 전문 ASMR 예능 ‘아빠 안 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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