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수 높이 올라갈수록 희소성 ↑… 지역 내 마천루 아파트 속속 공급
아파트 층수 높이 올라갈수록 희소성 ↑… 지역 내 마천루 아파트 속속 공급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04.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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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권, 조망권 우수, 넓은 동간 거리로 사생활 보호까지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 인기가 뜨겁다.

고층 아파트는 지역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것은 물론 단지 규모도 커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국가통계포털 ‘2019년 층수별 건축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31층 이상 2,739동 △21~30층 2만3,832동 △11~20층 92,190동 △6~10층 9만3,577동 △5층 17만4,588동 △2~4층 443만,3,793동 △1층 443만,3,793동 등으로 나타났다. 건물의 층수가 높을수록 희소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고층 건물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층수가 높아질수록 일조권, 조망권이 우수하며, 동간 거리가 넓어 사생활 보호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높이를 활용한 빼어난 외관까지 더해져 지역 내 랜드마크로서 상징성도 크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는 주목도가 높다.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조감도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조감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GS건설이 가평에 공급한 ‘가평자이’는 1순위 청약 결과, 11.44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전 가구 마감에 성공했다.

가평 지역 최고 층수인 29층으로 조성되는 점을 내세워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대구 중구의 중심 입지에 지역 내 최고층인 49층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은 평균 27.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가격 상승폭도 크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원 춘천 내 최고층 아파트 ‘춘천 센트럴타워푸르지오(최고 49층)’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2월 6억236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동기 거래가인 4억~4억2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는 단지 규모에 걸맞은 평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특화설계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주목도가 높다”며 “인근에 숲, 공원, 호수 등이 인근에 위치하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해 단지의 가치가 더 높게 책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에도 지역 내 최고층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인기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금호건설은 포천 군내면 구읍리 655번지 일원에 민간 분양 아파트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9층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84㎡, 579가구 규모다.

같은 달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664번지 일원에 지상 45층 규모의 ‘부평역 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1,909가구 규모로 이 중 99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DL이앤씨도 오는 4월 경남 거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서 빅아일랜드의 두 번째 분양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지상 34층, 전용면적 84~99㎡, 1,1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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