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헬스]구강청결제,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
[work&헬스]구강청결제,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
  • 윤화정 기자
  • 승인 2019.03.04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강청결제는 일반적으로 충치를 예방하고 치태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고, 종류에 따라서 입 속의 상처나 궤양, 잇몸이나 인후의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치과에서는 보통 구강청결제를 양치질의 보조 수단으로 추천한다. 양치 효과를 높이거나 급할 때 양치질과 비슷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구강청결제가 양치질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구강청결제는 세균 소독이 목적이며,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크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강청결제에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복잡하고 많은 성분이 들어있다. 각종 항균 성분과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 성분 등이 그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들도 많다. ‘헹구고 바로 뱉는데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올바른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강청결제는 구취 제거 및 충치 예방 제품과 미백, 플라크 제거, 치주염 예방 등 기능성 제품으로 구분된다. 기능에 따라 함유된 성분이 다르고 그에 따라 올바른 사용법이 필요하다.

일반 구강청결제는 한 번 사용할 때 20~30ml 용량을 40~50초 정도 가글하면 충분하다. 미백 구강청결제는 미백 성분이 에나멜에 부착되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60초 정도가 좋다. 또한 기능성 구강청결제는 가글 후 물로 헹구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일부 구강청결제의 주성분인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은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만나면 치아가 변색될 수 있다. 따라서 구강청결제 성분을 확인해보고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이 들어있다면 양치 후 바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구강청결제는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잘 확인해야 한다. 우선 삼킬 우려가 있는 어린이나 임산부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구강 내 상처가 있으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병력이 있거나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사용 중지를 권고 받은 경우에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구강청결제는 칫솔질처럼 매일, 하루 여러 번 할 필요는 없다.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하면 되며, 기능성 구강청결제만 하루 1회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아는 한 번 잘못되면 재생되지 않거나 재생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잘 관리해야 한다. 혹시 지금 쓰고 있는 구강청결제가 있다면 성분과 기능을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

(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