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대량 폐업 러시…빨라지는 미국 소매업 붕괴
[해외는]대량 폐업 러시…빨라지는 미국 소매업 붕괴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03.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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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400개로 역대 최고…올해는 5300개 넘을 듯
미국 소매업계에서 최근 수년 계속되고 있는 대량 폐점이 갈수록 속도를 더해 가는 양상이다. 연내 40개 매장 폐점을 발표한 아베크롬비 & 피치 매장.
미국 소매업계에서 최근 수년 계속되고 있는 대량 폐점이 갈수록 속도를 더해 가는 양상이다. 연내 40개 매장 폐점을 발표한 아베크롬비 & 피치 매장.

 

미국 소매업계에서 최근 수년 계속되고 있는 대량 폐점이 갈수록 속도를 더해 가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폐점 수가 지난해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가운데, 폐업 발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7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번 주에 여성 패션 브랜드인 샬롯 룻세(Charlotte Russe), 1달러 숍인 패밀리 달라(Family Dollar),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아베크롬비 & 피치(Abercrombie & Fitch), 여성 패션 브랜드인 치코즈(Chico's)가 합계 11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소매 브랜드인 J.C.페니(JCPenney), 의류 브랜드인 갭(Gap), 의류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러(Tesla)가 합계 3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미 2월 말 4300개로 전년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소매업 폐점 수는 5300개로 더 늘어나게 된다. 2018년 폐점 수는 3400개인데, 면적으로는 1400만㎡다. 2017년 폐점 매장 총 면적은 약 950㎡.

지난 2월부터 이미 94개 매장에서 점포정리를 개시한 샬롯 룻세는 지난 7일에(현지 시간) 남은 416개 매장과 자사가 보유하는 어린이용 패션 브랜드 ‘픽 키즈(Peek Kids)’ 매장 10곳을 청산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달 연방파산법 11조의 적용을 신청했다.

생활용품 브랜드인 달라 트리(Dollar Tree)는 지난 6일에 산하 브랜드인 패밀리 달라의 약 200개 매장을 달라 트리로 변경하고 최대 390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베크롬비 & 피치와 치코즈도 지난 6일에 폐점 계획을 내놓았다.

치코즈는 앞으로 3년간 100개 매장, 화이트하우스 블랙마켓(White House Black Market) 90개 매장, 소마(Soma) 60개 매장을 폐점한다. 아베크롬비 & 피치는 연내 최대 40개 매장을 폐점한다.

아베크롬비 & 피치는 4분기 기존 매장 매출이 2% 감소했다고 밝혔다. 폐점 예정 매장은 대부분 미국 국내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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