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MS·아마존 등 IT 기업인들과 회동…미래먹거리 발굴
이재용 부회장, MS·아마존 등 IT 기업인들과 회동…미래먹거리 발굴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1.11.2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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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의 모습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의 모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만났다.

또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반도체 △모바일 △가상현실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마존을 방문해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6년 7월에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했으며, 이후에도 전화·화상회의 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해왔다.

2018년에는 이 부회장이 방한한 나델라 CEO와 만나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아마존을 방문해서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으며,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4일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이후 행보에 대해 재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부회장의 동선에 따라 굵직한 의사결정이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와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업인 버라이즌의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신성장 사업과 관련된 기업 경영진과의 만남으로 눈여겨볼 대목이다.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한 후 가장 먼저 미래 성장 사업을 챙겼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이 '제2의 반도체'를 찾기 위한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계는 이번 연쇄 회동 이후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삼성과 글로벌 기업 간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 초까지 미국에서 '뉴삼성'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이는 이 부회장은 출장 기간 내 약 20조 원 규모의 신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부지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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