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ㆍ현대차ㆍSK 등 대기업 채용 시즌 개막
삼성ㆍLGㆍ현대차ㆍSK 등 대기업 채용 시즌 개막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2.03.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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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작…21일까지 접수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도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

대기업 채용이 이달부터 본격화한다.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채용에 나서겠다고 밝힌 삼성이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공재제도를 유지한 삼성과 달리 수시 채용 방식을 택한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도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에 나섰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유지 중인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전날 저녁 채용 홈페이지에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삼성은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5월 중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5∼6월 중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GSAT 일정은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후 공지한다.

삼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으며 올해도 온라인으로 치를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용 확대를 공언한 만큼 예년보다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만여명을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작년(2021년)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작년(2021년)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과 달리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은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그룹은 이달 계열사별 채용을 시작했다.

LG전자는 LG커리어스 사이트를 통해 2022년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모집에 나섰다.

지원 자격은 2022년 8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다. HE본부, BS본부, H&A본부, 생산기술원, 디자인경영센터 등 조직별로 일정과 채용 분야, 자격조건 등이 다르다.

인턴사원은 인턴십 수행 과정 및 결과를 평가해 최종 입사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도 R&D, 제조, DX(Digital Transformation), 생산지원, 영업/마케팅, 스테프(Staff) 분야에서 2022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도 신입사원은 Consumer부문, 기업 부문, NW부문, CDO부문에서, 신입개발자는 CTO, Consumer부문, CFO/CRMO(IT그룹)에서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차가 현재 국내·해외 차종 수익성 분석, 원가분석 및 수익성관리 등에서 신입을 채용 중이다.

기아도 국내사업본부 신입 채용(국내사업 부문 직무 통합 채용) 등의 채용 일정에 돌입했다.

SK그룹도 지난달 SK하이닉스가 상반기 수시채용 일정을 시작했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오는 22일까지 2022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보건, 마케팅, 구매, 재무, 경영지원 등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자원개발, 가스전운영, 일본영업, 중국영업 등에서 신입사원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사무지원직(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예산 관리, 회계 결산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상반기 대기업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거나, 시기를 미루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42.1%, 신규채용이 아예 없는 기업은 7.9%다. 전년(63.6%) 대비 감소했지만 아직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인 41.3%(2020년) 수준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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