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사내벤처 코미티아(주)가 발전공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MW, 수마트라) 및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660MW, 자바)에 ‘사다리 미끄럼방지 장치’를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벤치기업과 함께 중부발전 해외사업처 등 모회사 관련부서가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물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2월 중부발전과 사내벤처 코미티아는 인도네시아 왐푸·땅가무스·시뽀르바 수력발전소 및 찌레본 화력발전소 대상 현지 사내벤처 제품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를 통해 왐푸와 찌레본 발전소는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코미티아와 지난달 29일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은 선적돼이달 말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고 중부발전측이 설명했다.
이성재 중부발전 해외사업처장은“이번 계약을 통해 왐푸 및 찌레본 등 중부발전의 해외사업장 안전사고 감소 및 안전운영은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확대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 사업장의 안전사고율을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중부발전의 사내벤처 수출 성공사례는 지난 2017년 사내벤처 제도가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된 이후 발전공기업 최초로 발생된 해외 매출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크다는 게 중부발전 측의 분석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내벤처의 수출 성공을 계기로 친환경 사내벤처가 개발한 ‘냉각수 방류구 거품제거 장치’수출목표도 올해말까지 5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코미티아 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추가 수출은 물론 체코, 헝가리 등 유럽지역에서의 제품설명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올해 사내벤처 활동을 통해 국내·외 매출 10억원 달성 및 일자리 1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사다리 미끄럼방지 장치’는 GS파워 등 국내 대기업에의 납품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올해에도 사내벤처 기업이 기술개발 및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창업자금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사내벤처를 통한 민간분야 직접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