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전 직원 직무급제 도입한다
전력거래소, 전 직원 직무급제 도입한다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2.12.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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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간 상호신뢰로 무분규 임금협약도 체결
(왼쪽부터)전력거래소 노동조합 이진우 위원장,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 전력거래소 우리노동조합 곽지섭 위원장이 직무급 도입 위한 노사합의 및 임금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노사합의를 통해 전 직원·직급·직무에 대해 직무급을 도입한다.

전력거래소는 전력거래소 우리노동조합, 전력거래소 노동조합과 함께 최근 전 직원 직무급 도입을 위한 노사합의 및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체계적 직무분석 및 직무평가를 거쳐 직무특성과 난이도 등에 따라 직무등급을 구분, 보수를 차등지급하는 직무급을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전력거래소 노사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기본직무급 신설 △직무급 도입 수준 제고를 위한 기관 특성 반영, 노사합의, 자율적·단계적 도입의 3대 원칙 준수 △지속적인 직무급 제도 운영을 위한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운영 △직무급 설계의 충실성과 합리성 확보방안 마련 △직무 중심의 보수·인사·조직 관리체계 고도화 등 직무 중심의 보수체계 개편방안도 함께 합의했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보수·인사·조직 관리를 직무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노사공동 급여체계 T/F’를 발족해 운영해왔다.

또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직무급 제도 도입을 위해 CEO와의 공감토크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고 제언과 건의사항에 귀를 기울였으며, 노사합동 워크숍 등을 통해 노동조합 측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이달 시행된 직무급 도입을 위한 전 직원 찬반투표에서도 전체 투표대상자의 98.9%의 투표참여율과 60% 이상의 찬성률을 얻어 최종적으로 전 직원 대상 직무급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전력거래소는 설명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전 직원 직무급 도입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공기관으로서 전력거래소가 경영관리체계 전반에 걸쳐서도 최고의 모범기관으로 우뚝 서겠다“며, “격무·기피·배려 직무이거나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직무에 대해 인센티브를 마련해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들이 더 인정받고 보상받는 구조로, 타기관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합리적인 직무급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노사는 또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임금협약도 원활히 체결했다.

조세철 전력거래소 인사노무팀장은 “올해 임금교섭에서는 근로자 과반수노조가 부재한 복수노조의 상황에서도 노·노간 화합과 교섭대표노조의 공정대표 의무 실현을 위해 양 노조가 공동으로 임금교섭위원을 구성하고 협상에 참여해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노노관계에서도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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