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號, 차기 원내대표는 누구?…‘수도권 원내대표론’ 한 목소리
국민의힘 김기현 號, 차기 원내대표는 누구?…‘수도권 원내대표론’ 한 목소리
  • 이정우 기자
  • 승인 2023.03.10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에서 경쟁력 있는 인사가 원내대표를 맡아야"
-"수도권 승리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한 국정운영 뒷 받침 요원"
△사진=국민의힘 CI
△사진=국민의힘 CI

  뜨거웠던 국민의힘의 당대표 선거가 지난 8일 끝이 나고 김기현 호가 닻을 올렸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시선은 이제 김기현 대표의 첫 일성인 ‘민생’ 및 ‘총선승리’와 함께 차기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기현 호 출발과 함께 당내는 다가올  2024년 4월 10일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252명 중 수도권 에 121석의 국회의원이 집중 된 곳으로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석을 차지 해 거대 야당으로 바뀌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의미가 퇴색되는 극한의 여당 모습을 보여 내년 선거의 중요성을 뼈져리게 실감하고 있는 모양세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수도권 지역구 탈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수도권에서 경쟁력 있는 인사가 원내대표를 맡아야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또한 당의 지지 기반을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에서 수도권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원내대표 만큼은 수도권 인사가 반드시 돼야 한다는 당내인사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다.

 지난해 9월 당시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 당시,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위기 수습을 위해 (원내대표 경선에)나온 것인 만큼, (원내대표직을)맡게 된다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4월 8일 조해진 의원과의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체 102표 가운데 81표를 얻어 원내대표에 당선된 바 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따른 윤리위원회의 징계 등으로 당내 혼란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원내대표 선출 5개월만인 지난해 9월 8일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현재 권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원내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초 밝힌 대로 권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할 경우, 국민의힘은 오는 4월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야 한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기현 신임 당대표가 당의 지지 기반인 부‧울‧경 출신이라는 점에서, 김기현 대표와 호흡을 맞출 원내대표는 수도권 인사가 돼야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있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내준 수도권 지역구를 되찾아 오려면 수도권에서 경쟁력 있는 인사가 원내대표를 맡아야 된다는 주장으로 그도 그럴 것이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84석(지역구 의원 기준)을 얻는데 그쳤다. 반면, 민주당은 과반을 넘어 선 163석을 차지했다.

 수도권으로 좁혀보면 결과는 더 처참했다. 서울의 경우 총 49석 가운데 민주당 41석,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8석에 그쳤고, 경기도는 59석 가운데 민주당 51석, 미래통합당 7석이었다. 인천은 13석 중 민주당 11석, 미래통합당 1석, 무소속 1석이었다.

지난 총선 결과를 두고, 서울의 한 재선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집토끼’를 사수하고, 원내대표는 수도권 ‘산토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며 “그래야 당내에서도 ‘수도권 홀대론’이 잦아듬은 물론, 수도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수도권 재선 의원도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최대 의석수가 걸린 수도권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국정운영 뒷 받침도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민의힘 당내 원내대표 유력 후보군으로는 1988년 비서관으로 여의도 정치에 입문해 잔뼈가 굵은 김학용(경기 안성시‧4선) 의원과 언론인 출신의 경남진주시갑 박대출(경남 진주시갑‧3선) 의원, 전 경찰공무원 출신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3선) 의원 등 몇몇 인사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도권 인사 인 4선의 중진으로 당내 신망이 두터운 김학용 의원을 원내대표 후보로 회자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