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36년까지 송·변전 설비에 56.5조 투자 …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확정
한전, 2036년까지 송·변전 설비에 56.5조 투자 …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확정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05.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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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해상 HVDC 구축…남는 호남지역 전력 수도권으로 분배

한국전력이 오는 2036년까지 송변전설비에 총 56조5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원자력·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전력계통 연계한 곳에 34조5000억원, 국가첨단전략산업과 3기 신도시 등 전력 공급에 22조원 등이다.

한전은 안정적 전력계통 구축을 목표로 수립한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 산업부 제282차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송변전설비계획은 지난해부터 오는 2036년까지 15년 간의 계획을 담고 있다.

한전은 이번 계획을 통해 ①유연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계절 및 시간대별 시나리오 기반의 설비계획을 도입했고, ②지역간 전력융통망 보강을 통해 원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을 적기에 연계하고, ③기존 전력설비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 및 전력망 건설 대안기술(NWAs, None-Wire Alternatives)을 확대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계통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봄·여름·가을·겨울과 아침·점심·저녁·심야 시간대별 전력계통 해석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에 분석해 전력망 보강방안을 수립했다.

또 서해안-수도권 HVDC 기간망을 구축하여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력이 부족한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향후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HVDC분야의 산업생태계를 견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 따라 설비보강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러한 대규모 전력망 보강의 장기화에도 대비하고자 유연송전시스템(FACTS) 등 전력망 건설 대안기술(NWAs)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계획이 향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력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라며 “어려운 재무여건 하에서도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지역별 전력수급 여건, 정부의 에너지정책 등을 반영해 수립된 계획이 적정한지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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