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서 재탄생하는 '한화오션' 첫 CEO에 권혁웅 부회장 내정 .... 김동관 부회장도 이사회 합류
대우조선서 재탄생하는 '한화오션' 첫 CEO에 권혁웅 부회장 내정 .... 김동관 부회장도 이사회 합류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05.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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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이사회서 23일 주총 안건 결정…45년만에 '대우' 간판 내릴듯
한화오션 대표에 내정된 권혁웅 (주)한화 부회장
한화오션 대표에 내정된 권혁웅 (주)한화 부회장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3일 '한화오션(주)'으로 재탄생한다.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은 한화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새 출발을 예고했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과 총 9명의 사내·사외이사 선임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임시 주총에 상정될 정관 개정안에는 '대우조선해양'이라는 현재의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해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되며 대우조선공업으로 사명을 바꾼 지 45년 만에 '대우' 간판을 내리게 됐다.

또 2002년 대우조선공업이 대우조선해양으로 바뀐 지 21년 만의 사명 변경이기도 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이사회에서 권혁웅 ㈜한화 부회장을 비롯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또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임시 이사회에서는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 Michael Best & Friedrich LLP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등 사외이사 후보 5명을 추천했다.

김승연 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권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회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직접 이끌고 있으며, 대우조선 신임 대표를 맡아 인수 후 통합작업(PMI)과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친환경에너지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의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

특히 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체질 개선을 지원하고 양사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화그룹을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 메이저', '국가대표 방산 기업', '해양 솔루션 리더'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또 해운업, 해상화물운송사업, 선박대여업, 시장조사·경영자문·컨설팅업, 회사 보유 무형자산의 판매·임대·용역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도 상정하기로 했다.

한화는 오는 23일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시 주총을 통해 사명 변경과 새로운 경영진 임명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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