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싱스'·LG전자 '씽큐'로 나주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사업 참여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LG전자 '씽큐'로 나주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사업 참여한다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3.05.10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력·나주시 등과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 참여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절감 지원 서비스까지 실시 예정
9일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MG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윤병태 나주시장, 박태홍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플랫폼사업실장(이상 왼쪽부터 6번째·7번째·12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전자)
9일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MG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윤병태 나주시장, 박태홍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플랫폼사업실장(이상 왼쪽부터 6번째·7번째·12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남 나주시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나주 시민의 에너지 사용 절감을 돕기 위해 삼성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LG는 씽큐(ThinQ) 서비스를 지원한다.

양사는 나주시, 한국전력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 절약미션' 사업으로 불리는 DR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력거래소나 지자체가 전력 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DR 발령) 이에 맞춰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나주시는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프로젝트인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MG)' 사업 일환으로 혁신 도시 내 아파트 약 2000세대를 선정해 주민 DR 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 파트너로서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에너지 소비량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가전제품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누진 구간 도달 전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인공지능(AI) 절약 모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에너지 비효율 알림도 함께다.

AI 절약모드는 삼성전자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후드, 제습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며, 조명과 스마트 플러그의 전원도 제어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미션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전을 AI 절약모드로 전환하거나 조명이나 스마트 플러그의 사용 전력량을 제어해 사용자의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에너지 절약미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나주시 주민 DR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시작해 1년 간 진행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3월 서울시 주민 DR 사업에 이어 나주시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손쉽고 편리하게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3월 서울시에 이어 나주시와 에너지밸리 MG 사업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전력데이터를 이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나주시 빛가람동 아파트 단지 일부에 LG 씽큐 앱을 통해 '오토(Auto)-DR' 서비스를 제공한다.

Auto-DR은 지역 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 제어 서비스다.

전력 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에너지 사용량과 전기 요금, 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안내하는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도 대상 아파트에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주택, 빌라, 다세대 등 관리 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한전에 직접 전기 요금을 납부하는 사용자에게 제공됐다.

또 실시간으로 에너지 절감 목표량과 절감량을 확인해 목표 대비 전기사용량 절감 시 인센티브를 주는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앞서 한국전력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는 6월부터 서울시 20개 아파트 단지 약 1만 5000세대에 Auto-DR 서비스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는 LG 씽큐 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주민 DR 사업은 7월부터 시작해 1년간 진행된다.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