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중대범죄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 하다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을 재가 하면서 그동안 밀려있던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 30일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재석의원 282표 중 173표로 당선됐다.

이날 장 의원은 당선 후 "지난 행안위원장 선출 때는 55%로 선출됐는데 이번엔 61%로 선출됐다"며 "급격한 지지율 상승에 도움을 주신 민주당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맨 앞에 있는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과 과학기술 강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방송통신분야의 공적 책무를 바로 세워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의 임기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앞서 여야는 지난해 7월 행안위와 과방위 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한데 따라 이날 장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직전 행안위원장을 했던 장제원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로 과방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과방위 관할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등으로 각종 사안이 산적해 있다.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정부 시찰단(단장 유국희 원안위원장) 문제로 여야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시찰단의 국회 보고 여부와 내용 등을 두고 여야는 크게 맞붙을 예정이다.

또 여야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중대범죄로 면직이 확정 되면서 이에 대한 공방도 예고 되어 있다. 한 위원장의 면직 사유로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 등에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민주당 측의 주장은 한 위원장의 혐의가 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지 않은 점, 면직 절차 상 하자가 있는 점 등을 들어 한 전 위원장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측은 검찰 공소장에서 "재승인 점수인 650점을 넘겨서 654.63점을 맞았다고 보고 하니까 '미치겠네, 시끄러워지겠네, 욕 먹겠니'라고 얘기했다고 돼 있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1967년 부산 ▲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언론학 석사 졸업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 바른정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18·20·21대 국회의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이정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