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영난에 봉착했던 티웨이항공이 경영 정상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조롱성 문구'의 과도한 포스터 광고 카피를 사용한 홍보로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7일 문제의 발단은 티웨이항공은 최근 충북 청주·대전의 일부 대학교에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는  '조롱성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문제가 됐다.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는 '조롱성 문구'는 티웨이항공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주공항발 국제선을 홍보하는 여행단을 모집하는 프로모션으로 당사자인 대학생의 학업 관련 노력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인 것이다.

이같은 티웨이항공의 '조롱성 문구' 포스터 관련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6월이라 기말고사와 과제 준비도 힘든데 이런 포스터를 보니 힘이 빠지고 기분만 나쁘다"면서 "오히려 티웨이가 싫어진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이날 포스터 문구를 변경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이미  '조롱성 문구' 포스터는 커뮤니티를 타고 퍼졌다.

이에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티웨이항공 관계자 발언이 소개가 됐다.

해당 관계자는 "당사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벤트 연계로 많은 분의 긍정적인 참여도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메인 카피는 솔직한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meme)'을 활용해 '유머 콘셉트'로 제작했으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고물 철거 후 카피를 조정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문제의 대학생을 상대로 여름방학 여행단 모집 포스터의 '조롱성 문구' 논란이 확산 되자 이를 변경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