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차세대 국악 리더들의 흥겨운 소리 한마당 ‘김포 청년 명인명무전’ 개최
[공연] 차세대 국악 리더들의 흥겨운 소리 한마당 ‘김포 청년 명인명무전’ 개최
  • 유승철 대기자
  • 승인 2023.08.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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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통진두레문화센터 두레홀 “전통을 현대화하는 청년 국악인들의 새로운 도전 무대”
‘차세대 소리꾼’으로 주목받고 있는 판소리의 신한별. 1부 무대에서는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 빠지는 대목’에 이어, 2부에서는 국악인가요 팀과 ‘수궁풍류’, ‘군밤타령’ 등을 소리한다. 사진은 2022년 11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 박동실제 심청가 발표회 무대.
‘차세대 소리꾼’으로 주목받고 있는 판소리의 신한별. 1부 무대에서는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 빠지는 대목’에 이어, 2부에서는 국악인가요팀의 연주에 ‘수궁풍류’, ‘군밤타령’ 등을 소리한다. 사진은 2022년 11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박동실제 심청가 발표회 무대.

“심청이 선인을 따라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떠나는데, 주위를 둘러보며 동네 여러 부인들께 눈 먼 아버지를 의탁하고 행선을 나간다.”

한국인의 영원한 고전 ‘심청전’의 한 대목이다.

경기 김포문화재단이 한류문화의 원조 콘텐츠를 오늘에 되살리는 ‘김포청년 명인명무전’을 준비했다. 19일 오후 4시 통진두레문화샌터 두레홀서 공연한다.

진행은 ‘국악계의 컬투’로 불리는 ‘바투’가 맡았다. 1부는 전통을 주제로 출연자별 개별 무대로 열리며, 2부에서는 창작국악을 주제로 청년국악인들이 협업해 국악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요 출연진은 ▷해금에 윤경난 ▷경기민요에 양은별 ▷판소리에 신한별 ▷타악에 한아름 ▷한국무용에 김지후 등.

이들은 전주대사습 농악, 동아국악콩쿠르, 전국무용대회 등 국내 유명 국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청년명인은 판소리의 신한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출신으로 ‘차세대 소리꾼’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고수 황규창의 북장단에 맞춰 박동실제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 빠지는 대목’을 소리한다.

국악계가 신한별을 주목하는 이유는 개성만발의 발전 가능성 때문.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박동실제 심청가 발표회에서도 ‘국악한류’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판소리의 멋과 맛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을 들었다.

올해에는 국립창극단의 ‘작창가 프로젝트’ 인물로도 선정됐다. 이미 ‘한국의 전통 랩’ 판소리꾼으로 외국에도 소개돼 지난해 키르기스스탄 오케스트라단과 협연하는 등 다수의 해외공연을 마친 결과다.

김포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명인명무전을 통해 차세대 명인명무가 될 김포 청년국악인들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김포 국악의 명맥이 끊이지 않고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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