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韓·日 양국 학생들 손잡고 “새 선박 탄생 축하”
현대삼호重, 韓·日 양국 학생들 손잡고 “새 선박 탄생 축하”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10.10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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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 주문 8만 6,000㎥급 LPG운반선 ‘글로브 프론티어호’ 명명
명명식에 하카타高·군산기계공고 학생 참석…행사 주체로 자리 빛내
10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한일 고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브 프론티어호’ 명명식에서 참석자들이 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10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한일 고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브 프론티어호’ 명명식에서 참석자들이 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미쓰이(Mitsui)사의 아키히토 하마다 제너럴 매니저,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사의 아베 카츠야 사장, 샴페인 브레이킹 스폰서로 나선 하카타고등학교의 아베 유카리 양, 에네오스 글로브(Eneos Globe)사의 타카쿠라 아키라 부사장, 현대삼호중공업 신현대 사장.

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개최한 선박 명명식에 선주사의 요청으로 한국과 일본의 고등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미래 조선해운산업 발전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야드 내 돌핀안벽에서 일본 미쓰이사로부터 수주한 8만6,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신현대 사장을 비롯해 선박 실선주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사의 아베 카츠야 사장, 용선주인 에네오스 글로브(Eneos Globe)사의 타카쿠라 아키라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 일본 시코쿠 하카타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석해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한일 양국의 교류를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서 해당 선박은 ‘글로브 프론티어(GLOBE FRONTIER)호’로 명명됐다.

이 선박은 길이 223m, 너비 32m, 깊이 23m의 제원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방식을 통한 오염물질 저감 능력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초대된 학생들이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일본 하카타고등학교 학생들이 10일 현대삼호중공업 야드 내 돌핀안벽에서 열린 ‘글로브 프론티어호’ 명명식에서 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일본 하카타고등학교 학생들이 10일 현대삼호중공업 야드 내 돌핀안벽에서 열린 ‘글로브 프론티어호’ 명명식에서 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

샴페인 브레이킹 스폰서로 나선 하카타고의 아베 유카리 양은 “선박 탄생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명명식에서 샴페인을 깨뜨리는 주인공으로 나서 매우 영광이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군산기계공고 김창준 군은 “우리나라 첨단 조선기술로 만들어진 선박을 일본 학생들과 함께 직접 보고 느끼며 교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명명식과 더불어 자동화공장, AI 협동로봇 등 현대삼호중공업의 첨단 선박건조시설을 둘러보며 한국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조명하고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한일 양국의 협력을 모색하는 취재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앞으로도 전 세계 조선산업의 리더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첨단 조선기술의 초격차 확대는 물론, 조선해운분야의 미래 꿈나무 양성을 위해 교류와 협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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