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해 10년간 동박원료 60만톤 공급 받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해 10년간 동박원료 60만톤 공급 받는다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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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10년간 동박 원료 밀베리, 그래뉼 등 60만톤 확보 완료
말레이시아, 스페 등 해외 생산 기지에 원료 조달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기틀 마련
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오른쪽 두번째), 김병휘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왼쪽 두번째), 정탁 부회장(왼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2024년부터 10년간 동박원료 60만톤을 공급받게 된다.
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오른쪽 두번째), 김병휘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왼쪽 두번째), 정탁 부회장(왼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2024년부터 10년간 동박원료 60만톤을 공급받게 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향후 10년간 동박원료 60만톤을 확보하며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내년부터 2033년까지 동박원료인 밀베리(Mill Berry)와 그래뉼(Granule) 등의 구리 스크랩을 10년간 60만톤을 공급받게 된다. 금액으로는 약 6조원에 달한다.

동박은 이차전지의 음극재를 감싸는 두께 10㎛(1㎛=100만분의 1m) 이하의 얇은 구리 박(薄)으로 음극재에서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도 필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이번 원료 장기 공급은 하이엔드 동박 생산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스페인을 비롯해 향후 미국 등의 해외 생산 기지에 안정적인 원료를 조달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또 공급받는 원료는 전량 리사이클링을 통해 수거된 구리 스크랩으로 친환경을 강조하는 해외 고객들에게도 적극 어필할 수 있으며, 동박 생산에 중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글로벌 거점지역의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준 충족과 함께 ESG 경영활동에도 더욱 힘이 실릴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양사 주요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협력 과제의 선정 및 점검, 개발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단계적으로 해외 현지 생산을 위한 거점 확보 및 동박 원료 사용을 위한 공정 개발과 거점 설립에도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박원료를 대량으로 확보해 주요 고객사에 고품질의 동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글로벌 No.1이 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중동, 동남아 등 전세계 80여개사와 구리 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동박원료 공급에 있어서 ‘국내 최대 공급사’이기도 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박 원료 사업은 이제 시작”이라며 “국내외 동박 원료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원료 조달뿐만 아니라 원료 가공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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