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분기 영업익 758억원 작년 대비 97.1%↓… "해운시황 약세 영향" .
HMM, 3분기 영업익 758억원 작년 대비 97.1%↓… "해운시황 약세 영향" .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3.11.1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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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폭 하락…"글로벌 선사 중 영업이익률은 상위권"

HMM이 해운 시황 악화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선사들이 일제히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HMM의 영업이익만은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HMM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97.1% 하락한 영업이익 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 1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4%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대비 26%에서 20%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3.6%를 기록하며, 글로벌 선사 대비 상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는 3분기 적자로 전환했고 일본의 ONE 역시 같은 기간 1.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세계 10위 이스라엘의 짐라인과 11위 대만의 완하이도 2분기부터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해운시황은 약세를 보여 대부분 글로벌 선사들은 적자 또는 소폭의 영업이익을 냈다.

시황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은 이유는 2020년부터 투입한 초대형선 20척을 비롯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HMM은 “초대형선 비율(1만TEU급 이상 선복량 기준)이 세계 1위”라며 “매년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CII 관리 강화, 스크러버 설치 등)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컨테이너 위주의 사업에서 지속적인 벌크부문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도 자신했다.

4분기는 인플레이션,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은 둔화될 전망했다.

HMM은 “신규사업개발, 냉동ㆍ특수ㆍ내륙 화물 등 수익성 높은 화물을 늘리고 영업력 강화,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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