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D+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G-CON 기조 연설
[지스타 D+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G-CON 기조 연설
  • 이창희 기자
  • 승인 2023.11.1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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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임이 NFT와 토큰 발행하는 시대 올 것"

"모든 게임이 NFT와 토큰을 발행하게 될 것이다. 기존 플랫폼과 크로스플랫폼 형태로 활용될 것이다."

17일 열린 지스타 게임 컨퍼런스(G-Con2023)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콘텐츠 혁신과 더불어 플랫폼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G-Con 키노트에 나선 장현국 대표는 "역사적으로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은 시장의 교체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라며 "콘솔, PC게임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게임도 기존 플랫폼과 병행해 서비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플랫폼 혁신에 앞서 디바이스 혁신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아직 더디긴 하지만 VR이 게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현국 대표는  "PC에서 모바일을 거쳐 현재 플랫폼 혁신은 VR에 있다"면서 "디바이스 혁신이 10여년 동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기존 플랫폼의 일부를 가져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시기가 불확실할 뿐 언젠가 VR이 게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에 대해 VR보다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처음 나왔을 때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한게임 머니 내지 리니지 아데나 정도로 치부했다고도 했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을 게임머니 정도로 여기고 무시하고 오해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018년 암호화폐 폭락기에 장 대표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암호화폐가 게임 내 아이템 거래를 비롯한 경제활동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화폐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장현국 대표는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에서 플레이어가 공성 및 채굴을 통해 얻은 화폐를 현실에서 쓰는 장면이 나온다"라며 "영화 속에서는 하나의 게임만 나왔지만, 내가 생각한 것은 각자 좋아하는 다양한 게임이 블록체인을 통해 묶이는 미래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언젠가 모든 게임들이 NFT와 토큰을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은 크로스플랫폼 형태로 기존 플랫폼과 병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현국 대표가 블록체인게임 시대의 도래를 확신하는 이유는 역사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블록체인이 게임에 적용되면 게임에 대한 철학이 달라진다는 것.

장현국 대표는 "기존 게임의 재화는 회사의 소유였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적용되면 재화가 토큰화 및 NFT화 되고 아이템은 유저의 것이 된다. 이것을 기술적, 제도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게 블록체인이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아이템의 소유뿐 아니라 '재미'도 높여준다.

장현국 대표는 토크노믹스가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든다고 확신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미르4 글로벌은 당시 중국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차선으로 블록체인을 붙여보자는 시도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는 "당시 동시접속자수 140만 명, 매출 2000만불을 기록했고 이용자의 95%는 게임이 재밌다는 반응이었다"라면서 "무협장르라는 한계에도 미르4가 글로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PTE게임이라서가 아니라 토크노믹스로 인해 게임이 더 재미있게 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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