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변화보다 안정"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변화보다 안정"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3.11.27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석우 VD사업부장, 김원경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 승진
신사업 위한 부회장급 조직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2인 대표 체제를 내년에도 유지한다.

또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자동차 전장과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며,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 등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는 3년째 이어지는 것이다.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용석우 부사장을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켰고,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팀장인 김원경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

삼성전자는 대표들의 위촉업무를 변경했다.

한 대표이사 부회장은 DX부문장과 함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 등을 맡아왔으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자리를 이번에 승진한 용석우 신임 사장에게 넘겨준다.

경 대표이사 사장은 DS부문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신사업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 SAIT(삼성종합기술원)의 원장을 겸직하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여 경영안정을 도모한다"며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히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이번 인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TV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왔다"며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왼쪽)과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사장).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왼쪽)과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사장).

이번에 승진한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 2022년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승진으로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로 2012년 3월 삼성전자로 입사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11월부터 Global Public Affairs팀장을 역임 중이다.

회사측은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장 승진과 함께 Global Public Affairs실을 맡아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