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 "새 기술 확보에 생존 달려" .... 새해 첫 경영행보는 6G 기술 개발 점검
이재용 삼성 회장, "새 기술 확보에 생존 달려" .... 새해 첫 경영행보는 6G 기술 개발 점검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4.01.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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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 방문… "어려울 때 선제적 R&D·투자 필요,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
6G 주도권 두고 글로벌 경쟁 격화…'초격차 리더십' 의지 드러내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찾아 6G 등 네트워크 통신 기술 점검에 나섰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다.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이 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산업 재편 가속화 등에 따른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선제적 투자 및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초격차 기술 선점과 미래 준비를 당부한 것이다.

6G는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반 기술이다.

미래 신기술 경쟁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로 통하는 만큼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작년 말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이 회장이 차세대 6G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네트워크 통신기술 점검에 나선 것은 2019년 1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가 이후 5년 만이다.

이번에 6G 기술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 5년 후 네트워크 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G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4G 통신이 대중화되기 전인 2011년부터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5G에서의 경험 및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살려 AI 기술, 고성능 통신칩, 통신 SW 등을 폭넓게 발전시키며 6G 통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22년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삼성 6G 포럼'을 개최해 6G에 대한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포럼에서 초지능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공간적 특성을 갖는 6G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으며, 2020년에는 6G 백서를 통해 '6G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이 회장은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임직원 소통 행보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지금까지의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 성과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차세대 통신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 만들기 등 직원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과 아이디어도 경청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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