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임원 75%, ‘3년 내’ 생성형AI로 인한 조직 대전환 전망
글로벌 기업 임원 75%, ‘3년 내’ 생성형AI로 인한 조직 대전환 전망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4.01.1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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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AI 연구소 설문조사 담은 보고서 공개
응답자 75% '대변혁 전망'·'글로벌규제' 78% 공감
전문성 높을 수록 활용도 활발…도입 준비는 미흡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의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임원의 4분의 3이 향후 3년 내 생성형 AI로 인해 조직의 대변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생성 AI가 경제 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며 글로벌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딜로이트 인공지능 연구소(Deloitte AI InstituteTM)는 15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첫날(현지시간) 전 세계 기업들의 생성형AI 활용 동향 및 인식을 조사한 ‘딜로이트 생성형AI 기업 서베이: 현재 전략에 미래 경쟁력 달렸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전 세계 16개국에서 6대 산업에 걸친 기업의 임원급 응답자 28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기업 임원 응답자의 75%는 생성형AI가 향후 ‘3년 내’ 조직 대전환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 AI 사용은 장기적 비전보다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즉각 눈에 보이는 이점에 초점을 맞췄다.

도입 이점에 대해선 응답자의 56%가 ‘효율성 및 생산성 개선’을 꼽았다.

보다 장기적 전략에 해당하는 ‘혁신 촉발’(29%),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 발굴’(19%) 등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 리더들은 생성 AI가 선사할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서는 기대가 높았으나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보다 비관적 견해를 보였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생성 AI 일반화로 세계 경제 힘의 집중화(52%) 및 경제 불평등(51%)이 심화될 것이라 답했다.

또 49%는 생성 AI 툴과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 기관 및 국제기구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악화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응답자 대다수는 글로벌 규제(78%)와 협력(72%)을 강화해 책임감 있는 생성 AI 도입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답한 임원들 중 생성 AI에 대한 전문성을 묻는 질문에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4명 이상(44%)이었다.

특히 ‘매우 높은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고 답한 응답도 9%나 됐다.

매우 높은 전문성을 지녔다고 응답한 임원들이 소속된 회사의 경우 생성 AI 활용이 더 활발했다.

‘매우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응답한 임원들 중 73%가 이미 제품 개발과 연구개발(R&D)에 생성 AI를 본격 도입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응답자들은 생성형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기술 인력 및 스킬 부족을 꼽았다.

생성형AI 도입 시 인력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 또는 ‘매우 잘 돼 있다’는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조직이 구성원에게 생성형AI의 역량, 이점, 가치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조직이 거버넌스와 리스크에 대응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 또는 ‘매우 잘 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기업 리더들은 생성형AI가 선사할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서는 기대가 높았으나,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보다 비관적 견해를 보였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생성형AI 일반화로 세계경제 힘의 집중화(52%) 및 경제 불평등(51%)이 심화될 것이라 답했다.

또 응답자 49%는 생성형AI 툴과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 기관 및 국제 기구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악화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응답자 대다수는 글로벌 규제(78%)와 협력(72%)을 강화해 책임감 있는 생성형AI 도입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AI가 범산업적 혁신의 물결을 촉발해 거대한 기술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생성형AI의 발전 속도·규모·활용사례는 따라잡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데보르시 더트 딜로이트 컨설팅 LLP AI 그로스 오퍼링 리더는 “현재 생성형AI는 변곡점에 있다”며 “기업들은 그 잠재력을 이제 막 인식하기 시작했으나 아직은 사업 성장의 촉매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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