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영업익 7854억원 전년비 36.6%↑ ....해외 프로젝트 수주 효과
현대건설, 작년 영업익 7854억원 전년비 36.6%↑ ....해외 프로젝트 수주 효과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1.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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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9조6514억원·순이익 6534억원 ....수주잔고 약 90조원 확보
수주 확대 및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 영향…"올해 매출 목표 29조7천억원"

현대건설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854억원으로 전년보다 36.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9조 6,514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 5,000억원을 116.3% 추가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38.9% 증가한 6,543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은 32조 4,906억원이다. 당초 목표인 29조 900억원의 111.7%를 달성한 액수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 8,684억원을 기록했다.

또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 49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5984억원으로 41.3% 늘고, 순이익은 11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와 관련, 국내외 현장에서 연달아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고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에선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됐다.

또 국내에선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업계 최상위 수준의 AA-(안정적) 등급과 탄탄한 재무구조에 의한 경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시장의 신뢰를 견고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날(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해 4.3대 1의 초과수요를 달성하며 재무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5,815억원, 순현금은 2조 2,809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9.7%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26.8%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29조 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대형원전을 포함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미 독보적인 사업역량을 인정받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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