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회장 '숏 리스트' 12명 선정 .... 31일 '5명안팎 파이널 리스트' 공개
포스코그룹 차기회장 '숏 리스트' 12명 선정 .... 31일 '5명안팎 파이널 리스트' 공개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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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외부 인사 12명으로 압축됐다.

차기 회장 후보군은 오는 31일 5명 가량의 '파이널 리스트'로 또다시 좁혀진 뒤 공개된다.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4일 제 7차 후추위를 열고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총 12 명(내부 5명·외부 7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결정한 ‘롱리스트’ 총 18명에 대해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가로 심사한 결과다.

산업·법조·경영 등 분야별 외부 전문 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지난 1주일 간 후추위로부터 받은 롱리스트 후보 전원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박희재 이사장 등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산업·법조·학계 전문가 5명이 참여한 별도의 독립조직 'CEO후보추천자문단'이 전해온 평가 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후보군을 추가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후추위는 '숏 리스트'에 포함된 인사들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룹 안팎에서는 그간 내부 후보자로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외부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퇴직자 그룹에서는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어 12명의 '숏 리스트'에 이들 중 여럿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후추위는 오는 31일 회의를 열어 심층 면접 대상자 명단인 '파이널 리스트'를 작성한다.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하는 것으로, 이때 명단을 공개한다.

이후 후추위는 집중적인 대면 심사를 통해 2월 중 1명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 승인을 얻기 위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대면 심사에서는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후추위는 전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2월 설 연휴를 전후로 최정우 현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선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경찰이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 관련 수사를 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현직 임원, 후추위에 참여하는 사외이사 7명 전원이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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