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 착공, 11년 이후 가장 적었다 … ‘집값 급등 현실화 예고’
작년 아파트 착공, 11년 이후 가장 적었다 … ‘집값 급등 현실화 예고’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1.26 12: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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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월 아파트 착공 13만3,585세대, 전년비 52%↓... 2011년 이후 최저치
부동산 PF 부실 대출, 신용등급 하향 여파에 올해 아파트 착공실적 더 줄어들 듯

지난해 아파트 착공실적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예기치 못했던 대형 건설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대출에 따른 워크아웃, 이에 기인한 또 다른 대형 건설사의 신용등급 하향 등이 연쇄적으로 불거지면서 착공실적이 더욱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이에 착공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집값 급등을 부추기면서 결국 올해도 내 집 마련의 진입장벽, 청약 경쟁은 불을 보듯이 뻔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착공)’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 아파트 착공실적은 13만3,585세대로 전년 동기간(27만8,566세대)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아파트 착공실적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더욱 급감했다.

수도권의 지난해 아파트 착공실적은 6만6,212세대로 전년 동기간(12만9,286세대) 대비 48% 감소한 반면, 지방은 전년 동기간 14만9,280세대에서 23년에는 6만7,373세대로 54%나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역시 아파트 착공실적이 6만여세대로 떨어진 것 역시 2011년 이후 최초다.

지난해 아파트 착공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 제주시, 대구시 순으로 적었다.

세종시는 작년 아파트 착공실적이 0세대로 전년 동기간(1,651세대) 대비 100% 감소했다.

이어 제주시는 아파트 착공실적이 전년 동기간(1,909세대) 대비 55% 감소한 858세대였으며, 대구시는 1만4,848세대에서 962세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94% 감소했다.

아파트 착공실적이 줄어든 데는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가 시공사, 지자체, 조합 등 간의 갈등을 불러오면서 사업의 지체를 나았고, 결국 착공이 미뤄지면서 착공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미분양 물량 역시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시군구별 미분양현황’에서 확인한 지난해 1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 세대수는 7만5,359세대였으나, 6월에는 6만6,388세대로 1월 대비 12% 감소했고, 11월에는 5만7,925세대로 6월 대비 13% 감소하는 추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아파트 착공실적은 2~3년 뒤 입주하게 되는 물량 자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향후 공급 감소에 따른 집값 급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진입장벽이 더 높아지기 전에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는 것만이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자구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이처럼 전국적으로 아파트 착공실적이 줄어든 가운데 올해 1, 2월 신규 분양되는 단지를 잡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과 동시에 착공이 들어가는 만큼 공급감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오는 29일부터 강원 원주시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분양물량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2회차 분양물량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 중 전용면적 84・102㎡ 222세대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26일 경북 포항시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2개 단지 총 2,667세대로 조성되며 이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1,668세대로 구성된 2단지가 먼저 공급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남양건설은 26일 전남 장성군 기산리 일원에 짓는 ‘장성 남양휴튼 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3개동, 전용면적 80·84㎡, 총 180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들어서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선착순 동·호 지정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65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계약금 5%,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3.5% 고정 금리로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DL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세대 규모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2~84㎡, 407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방건설은 2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지구 A3, A4블록에 짓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Ⅰ·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으로 조성된다. Ⅰ차는 17개동 전용면적 84~141㎡, 1,744세대이며, Ⅱ차는 8개동 전용면적 84㎡, 768세대로 들어선다.

일신건영은 2월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2지구 3블록에 짓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529세대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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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2024-02-01 13:28:16
클라시엘 모델하우스 ☎ 010-9619-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