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외지인 아파트 매매비율 전국 1•2위.... 서울 ‘최초’ 톱5 안착
세종•충남 외지인 아파트 매매비율 전국 1•2위.... 서울 ‘최초’ 톱5 안착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1.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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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서울 대신 유망하면서도 일자리도 풍부한 충청권으로 수요 접근

지난해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역시 충청권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2023년(1~11월) 아파트 매매거래의 34.1%가 외지인을 통해 이뤄진 세종과 26.5% 비율의 충남이 나란히 외지인 매매거래 비중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인천(25.4%)이 차지했으며, 서울(24.7%), 경기(20.7%) 등 수도권과 강원(20.6%)이 뒤이었다.

서울이 외지인 매매거래 비율 5위 내 포함된 것은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충북의 경우 최근 5년 기준 지난해까지는 상위 3개 지역에 줄곧 포함됐으나, 올해는 19.7%의 외지인 매매비율로 지방도시 중 4위에 올랐다.

충청권에 외지인 유입이 많은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세종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에 따라 조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외지인 수요 비중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종은 2012년 출범한 후 2021년을 제외한 11차례 광역시∙도 중 외지인 거래 비중 1위를 차지해 왔다.

충남은 충청권에서도 유일하게 5년 연속 3위 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남 전체 5,933건 중 절반에 가까운 2,523건이 거래된 천안이 충남을 견인했으며, 아산(1,251건), 서산(686건) 순으로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가 많았다.

충남과 충북의 경우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다수 조성돼 일자리가 풍부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천안에는 삼성 SDI,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있으며, 충북 청주에도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이 입주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있다.

최근에는 북부BIT일반산업단지(천안, 예정),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천안, 예정),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청주, 예정) 등 대형 산업단지 조성 호재도 더해져 강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충청권은 수도권 대비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각종 호재와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시세 차익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투자 메리트가 크다”며 “올해 역시 광역 투자자들 사이 매매, 청약 등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에서 분양 예정인 신규 단지를 보면 충남 외지인 매매거래를 견인한 천안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2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두정동 일대 처음으로 선보여지는 최상층 복층형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은 충북 청주에서도 2월 금호건설과 함께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로 이 중 1,67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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