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입찰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이득되는 경매 메커니즘 개발
KAIST, 입찰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이득되는 경매 메커니즘 개발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4.02.01 07:5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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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새롭게 경매방식으로 적용 가능
원청 업체가 하청 업체보다 큰 수익을 내는 현상도 설명 가능

일반적인 경매는 참여자가 늘어나면 경쟁만 심해지기 때문에 ‘친구’를 함께 데리고 갈 이유가 없다.

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친구를 ‘추천’해서 참여시켜 주길 원한다.

KAIST는 기술경영학부 정승원 교수가 성균관대학교 이주성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참여자가 친구를 추천할 유인(Incentive)을 제공하며, 판매자 입장에서도 기존 경매 방식들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매 메커니즘 지피알(GPR)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지피알 경매는 판매자도 기존 경매 방식 대비 많은 이익을 가져오며 입찰자도 자신의 친구를 추천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항상 이득이 된다.

만약 내가 추천을 안 하더라도 낙찰을 받을 수 있으며 추천을 해서 타인이 낙찰받게 될 경우, 오히려 직접 낙찰받는 것보다 더 큰 보너스를 받게 된다.

GPR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한 예제. 원안의 숫자는 참여자 번호(판매자는 제일 위의 0, 나머지는 입찰자들), 원밖의 숫자는 입찰자 최대 지불 의사 금액(단위 억원. 예: 입찰자 1은 최대 4억원)을 나타낸다. 위 그래프는 판매자(0)은 입찰자 1,2만 직접 초대가능하고, 입찰자 3,4는 입찰자 1의 추천, 입찰자 5는 입찰자 2의 추천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GPR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한 예제. 원안의 숫자는 참여자 번호(판매자는 제일 위의 0, 나머지는 입찰자들), 원밖의 숫자는 입찰자 최대 지불 의사 금액(단위 억원. 예: 입찰자 1은 최대 4억원)을 나타낸다. 위 그래프는 판매자(0)은 입찰자 1,2만 직접 초대가능하고, 입찰자 3,4는 입찰자 1의 추천, 입찰자 5는 입찰자 2의 추천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비공개 입찰방식은 최고가격(First-Price)경매 또는 차순위가격(Second-Price) 경매가 있다.

최고가격 경매는 참여자 모두가 입찰가를 비공개로 적어내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낸 사람이 해당 가격에 낙찰을 받는 경매 방식이다.

반면 차순위가격 경매는 최고가를 적어낸 사람이 낙찰을 받되 두 번째로 높은 금액만 내는 경매 방식이다.

최고가격 경매의 참여자 면에서 단점은 입찰가를 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높은 금액보다 아주 조금만 높게 적어내는 것이 최선이지만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2014년에 최고가 경매로 팔린 한전 부지의 경우 현대차가 10조 5,500억 원에 낙찰을 받았고, 두 번째 금액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입찰가가 4조 6,700억 원이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가 있다.

이렇기 때문에 규모가 큰 최고가격경매의 경우 경쟁자의 입찰가를 알아내기 위해 또 역으로 거짓 정보를 흘린다든지, 많은 신경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차순위가격 경매의 경우, 경쟁자가 어떻게 입찰하든지 간에 상관없이 각 참여자가 자신의 실제 가치를 입찰하는 것이 본인한테도 최선이 되는, 유인합치성(incentive compatibility)이라고 불리는 좋은 성질이 있다.

차순위가격 경매는 이를 연구한 노벨경제학 수상자 월리엄 비크리(William Vickrey)의 이름을 따서 비크리 경매라고도 부른다.

GPR 경매의 예시. 먼저 일반적인 차순위가격경매를 사용하게 되면 입찰자 1,2는 추천을 할 유인이 없기에 입찰자 1,2만 참여하게 되어 입찰자 1이 낙찰을 받게되고 낙찰가는 두 번째 높은 금액인 2억원이 된다. 즉, 10억원까지나 낼 의사가 있는 입찰자 4가 있음에도 판매자의 수익이 2억원밖에 안되는 것이다. 반면 GPR에서는 모든 입찰자가 모든 친구를 추천할 유인이 제공되어 모든 입찰자가 참여하게 되며, 입찰자들이 그림 1에서 설명한 실제 가치(원밖의 숫자)를 입찰하게 될 경우, 낙찰자는 가장 높은 금액인 10억원을 입찰한 입찰자 4가 된다. 입찰자 4는 그룹 4의 외부효과인 6-0=6억원을 자신을 추천해준 입찰자 1에게 내고, 입찰자 1은 다시 그룹 1의 외부효과인 3-0=3억원을 판매자에게 지불한다. 결론적으로, 판매자의 수익은 3억원(차순위가격경매에서는 2억원)이되고 입찰자 1은 비록 낙찰을 받진 못했지만 6-3=3억원의 추천보너스를 받게 된다. 참고로 차순위가격경매에서 입찰자 1의 수익은 실제가치에서 지불금액을 뺀 4-2=2억원으로써 GPR에서의 3억원보다 오히려 낮다. 즉 GPR 경매에서는 판매자와 입찰자 모두가 차순위가격경매에 비해 더 이득을 보게 된다.
GPR 경매의 예시. 먼저 일반적인 차순위가격경매를 사용하게 되면 입찰자 1,2는 추천을 할 유인이 없기에 입찰자 1,2만 참여하게 되어 입찰자 1이 낙찰을 받게되고 낙찰가는 두 번째 높은 금액인 2억원이 된다. 즉, 10억원까지나 낼 의사가 있는 입찰자 4가 있음에도 판매자의 수익이 2억원밖에 안되는 것이다. 반면 GPR에서는 모든 입찰자가 모든 친구를 추천할 유인이 제공되어 모든 입찰자가 참여하게 되며, 입찰자들이 그림 1에서 설명한 실제 가치(원밖의 숫자)를 입찰하게 될 경우, 낙찰자는 가장 높은 금액인 10억원을 입찰한 입찰자 4가 된다. 입찰자 4는 그룹 4의 외부효과인 6-0=6억원을 자신을 추천해준 입찰자 1에게 내고, 입찰자 1은 다시 그룹 1의 외부효과인 3-0=3억원을 판매자에게 지불한다. 결론적으로, 판매자의 수익은 3억원(차순위가격경매에서는 2억원)이되고 입찰자 1은 비록 낙찰을 받진 못했지만 6-3=3억원의 추천보너스를 받게 된다. 참고로 차순위가격경매에서 입찰자 1의 수익은 실제가치에서 지불금액을 뺀 4-2=2억원으로써 GPR에서의 3억원보다 오히려 낮다. 즉 GPR 경매에서는 판매자와 입찰자 모두가 차순위가격경매에 비해 더 이득을 보게 된다.

일반적인 환경의 비크리 경매에서는 각 참여자가 자신의 외부효과만큼 지불하는데 이를 통해 유인합치성이 만족되게 된다.

하지만 추천을 통해 비크리 경매에 참여하는 경우, 과도한 추천 보너스 지급으로 인해 정작 판매자의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지피알 경매의 경우 외부효과를 추천 네트워크상의 그룹별로 계산함으로써 여러 좋은 성질을 가지게 된다.

정승원 KAIST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입찰자 입장에서도 손해 볼 걱정없이 다른 입찰자들을 추천해서 참여시킬 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서도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하지 않음은 물론, 기존의 여러 경매 방식보다 수익이 항상 더 크게 나오는 경매 방식을 최초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한 모든 수익을 판매자와 직접 연결된 입찰자와 판매자 둘이서만 나눠 가지게 되는 GPR 메커니즘의 내쉬 균형(Nash Equilibrium)의 경우, 마치 원청업체가 하청업체보다 높은 수익을 얻는 상황의 극한값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Games and Economic Behavior'에 지난 1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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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4-02-01 22:07:23
무슨학과든지 Royal 성균관대(국사 성균관자격), Royal 서강대(세계사의교황반영,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국제관습법상 성대다음 Royal대 예우). 성균관대(양반대학)와 서강대(가톨릭계 예수회의 귀족대학)만 Royal대며, 일류.명문임. 그 뒤 대중언론.입시지 도전과정을 보면, 주권.자격.학벌 없는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일본 점쇠 천황이 세운 마당쇠 대학.일본 천황은 성씨없이 요시히토, 히로히토,아키히토, 나루히토등 이름만 있음), 그 뒤 연세대(일본 강점기 연희전문 후신 연세대), 서민출신 이용익의 보성전문 후신 고려대일것.

https://blog.naver.com/macmaca/223068858045

윤진한 2024-02-01 22:06:37
연희전문 후신 연세대(일제잔재 조선일보에서 서울대, 연희전문 후신 연희대로 대학위치형성)나, 서민출신 이용익의 보성전문(동학란을 일으킨 천도교 소속이다, 해방후 김성수가 인수, 고려대가 되어 일제잔재 동아일보에서 서울대 뒤에 붙어 살아옴)은 고구려 태학이후 최고대학 계보인 고려 국자감(통일신라 국학), 고려말 성균관, 조선 성균관, 해방후의 성균관대의 유일무이 최고대학 자격을 극복하지 못해왔습니다.일제잔재 조선.동아와 다른 신문에서 국사 성균관자격 성균관대에 항거하여, 주권.학벌없는 일제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 중심으로 추종세력을 만들어, 국사 성균관자격 성균관대에 도전하다가, 1960년대 중반부터 입시지를 만들어, 점차 입시지.입시학원으로 세력을 확장해 온 서울대와 추종세력들입니다.

학과에 상관없이 무슨학

윤진한 2024-02-01 22:05:48
헌법, 국제법, 학교교육의 교과서 교육인 국사, 세계사 자격이 기준이며 가장 합법적이고, 보편적이며 학술적임. 600년 역사의 성균관(성균관대). 해방후 미군정당시 성균관 복구령에 따라, 전국 유림대회(고문:이승만,김구, 위원장:김창숙)에서 성균관대 설치(복구설립)를 결의하였음. 미군정당시 성균관장으로 선출된 김창숙 성균관장은, 전국 유림대회 결의에 따라 성균관대를 미군정에 대학기구로 등록(성균관은 제사기구로 분리)하고,국사교육은 이전 관례대로 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 교육기관 성균관(해방후 성균관대가 정통승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왔음. 해방후 국사 성균관자격 성균관대에 대항하여 대중언론과 새로생긴 입시지에서,주권.자격.학벌없이 항거해온 마당쇠, 불교 Monkey서울대와 그 밑에서 살아온 일본강점기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