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면적 아파트 갈수록 귀해진다
중•소형 면적 아파트 갈수록 귀해진다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2.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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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간아파트 일반 공급물량 33.2% 감소
84㎡ 미만 수도권은 전체의 31.1%, 비수도권은 18.7% 차지

지난해 아파트 84㎡미만 공급 물량이 3만세대 이하로 줄면서 중·소형 면적 품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민간 분양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일반공급 물량(특별공급 제외) 중 국민평수(84㎡, 이하 국평)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24.9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어 2년 연속 20%대 비율을 보이며, 중·소형 면적의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아파트 공급 물량은 크게 줄었다.

고금리· 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반공급 물량은 동기 대비 4만9241세대가 감소한 9만9205세대였다.

이에 84㎡미만 물량도 줄어 2만4747세대에 그쳤다.

이는 3년 전보다(2020년) 전체 물량은 37.9% 감소했고, 국평미만 물량은 64.5%가 줄어든 수치다.

중·소형 면적 공급 부족은 비수도권에서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의 일반공급 물량은 5만11세대로 그 중 전용면적 84㎡미만은 31.08%인 1만5544세대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총 4만9194세대 공급 중 18.71%만 국평미만 공급이였다.

2022년에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2022년 수도권은 일반공급 총 5만1958세대 중 37%가 국평미만 면적이였으나 비수도권은 9만6488세대 중 15%에 불과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평당 분양가가 높은 수도권지역에 중·소형 면적 공급이 더 많았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앞으로 중소형 면적의 희귀성은 더욱 높아질 거라는 평가다.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1~2인 가구는 해마다 30만 가구 이상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중소형 면적은 실수요자가 많아 타 면적보다 안정성이 높다”며 “최근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자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 면적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를 보면 두산건설이 부산진구 양정동일원에서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은 6일 1순위 청약에 이어 7일 2순위 청약을 진행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2개동, 총 264세대 규모로 그 중 아파트 244세대는 전용면적 59~76㎡로 모든 세대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서희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일원에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 파크뷰’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59가구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 639가구 중 85%가 국민평수 미만으로 구성된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2월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568가구로 모든 세대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일원에 ‘서신 더샵 비발디’를 2월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 20층, 28개동, 전용 34~120㎡ 총 1914세대 규모이며, 전용 59~120㎡ 122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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