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90% 이상, "생성 AI가 개발자 대체 가능하다”
개발자 90% 이상, "생성 AI가 개발자 대체 가능하다”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4.02.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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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랩, 개발자 이직 및 기술 트렌드 담은 ‘원티드 개발자 리포트’ 공개
42.9%, 지난해 이직시장이 2022년 대비 더 어려웠다고 느껴
생성 AI의 개발자 대체 가능 여부
생성 AI의 개발자 대체 가능 여부

개발자 10명 중 9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개발자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지난달 2일부터 7일까지 개발자 18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6%가 일부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도 8.2%에 달했다.

대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8.2%에 불과했다.

생성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시기와 관련 응답자의 27.6%는 5년 이상~10년 미만을 예상했다.

다음으로는 △3년 이상~5년 미만(25.3%) △1년 이상~3년 미만(21.2%) △1년 미만(2.9%) 순이었다.

대체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나 구체적으로 그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 등의 사유로 ‘기타’를 택한 응답자도 23%에 달했다.

개발자들이 현재 생성 AI의 개발 실력을 묻는 항목에는 약 절반(42.9%)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1~3년차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3~5년차(30.6%) △5~7년차(10.6%) △신입(7.6%) △10년차 초과(4.7%) △7~10년차(2.4%) 등이었다.

지난해 기술 변화의 중심에는 생성 AI가 있다.

생성 AI가 업무에 끼친 영향
생성 AI가 업무에 끼친 영향

이번 조사에서도 개발자들은 생성 AI가 촉발한 기술 변화를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응답자의 83.4%가 지난해 기술 변화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40.2%, 약간의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43.2%였다.

직무별로 기술 변화에 대한 체감도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생성 AI 활용도가 높은 AI 엔지니어 직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0%에 달했다.

실제 개발자들의 업무에 영향 정도를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69.4%가 기술 변화가 업무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직무별로 봤을 때 기술 변화 체감도가 높았던 AI 엔지니어 직무에서는 90%가 기술 변화가 업무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데이터 엔지니어(81.8%) △풀스택 개발자(71.1%) △프론트엔드 개발자(70%) △백엔드 개발자(68.5%) 순이었다.

이직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이직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 이직시장 변화

약 절반(42.9%)에 이르는 응답자가 지난해 이직시장이 2022년 대비 어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22.9%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으며, 3.5%는 오히려 쉬웠다고 답했다.

지난해 이직을 시도하지 않아 따로 비교가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는 30.7%였다.

개발자들이 이직 시 회사 선택 기준으로는 연봉(76.5%)이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근무조건(54.1%) △개인의 성장가능성(45.3%) △개발문화(27.1%) △동료 및 팀 분위기(22.9%) △연봉 외 복지(22.4%) △기업의 성장가능성(18.8%) 순이었다.

지난 2022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연봉을 제외한 다른 항목에서 일부 순위 변동이 있었다.

순위가 상승한 항목은 △근무조건(3위→2위) △연봉 외 복지(7위→6위)이며, △개인의 성장가능성(2위→3위) △동료 및 팀 분위기(4위→5위) △기업의 성장가능성(5위→7위)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이직 시 고려하는 주요 요소로 연봉, 근무조건, 연봉 외 복지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항목의 중요성이 보다 높아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개발자들의 이직 및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생성 AI가 바꿔가고 있는 개발자들의 일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조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즐겁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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