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에 이은 집값 상승 열차’ .... 인동선 수혜지역 신규 분양지 주목
‘GTX에 이은 집값 상승 열차’ .... 인동선 수혜지역 신규 분양지 주목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2.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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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선 닿는 노선 일대 아파트, 집값 고공행진

‘인덕원동탄선(이하 인동선)’의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되며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동선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안양,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탄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37.1km 규모의 노선이다.

인동선은 수도권 서, 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 광역교통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몸값 상승으로 이어져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일대 아파트값은 들썩인 지 이미 오래다.

일례로 인동선의 시작점인 인덕원역 근처의 아파트 매매가는 그야말로 ‘억’소리가 절로 난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 조감도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 조감도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덕원역 인근 ‘평촌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의 매매가는 지난 2018년 4월 9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설계, 사업착수 등의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16억원에 손바뀜됐다.

약 5년새 7억원, 상승률로 따져보면 77%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새로운 역사가 생길 인근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세다.

인동선 호계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호계 아크로리버’ 전용면적 122㎡의 매매가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원과 4억원선이었으나 지난해 10월에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노선이 통과하는 수원도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북수원역(가칭, 예정) 인근 ‘북수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3억원선의 매매가를 보였으나, 인동선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2년 3월에는 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을 정도다.

또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구축이자 나홀로 아파트인 ‘동진아파트’의 전용면적 72㎡의 경우도 10년이상 1억원선에 불과했으나, 호재 소식에 힘입어 지난해 9월에는 3억3,000만원까지 오른 매매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원천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포레나 수원원천(현 포레나 영흥숲)’은 지난 2021년,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84세대 모집에 4,40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4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동탄호수공원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경우 국민주택은 평균 101.32대 1, 민영주택은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GTX에 이어 인동선 추진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며 수혜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통호재의 경우 계획발표, 착공, 준공, 개통 등으로 나뉘어 집값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분양 이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인동선 수혜지역 신규 분양지를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인동선 관련 신규 분양지를 보면 DL건설이 3월 분양예정으로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가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58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지하철 1・4호선 및 향후 GTX-C노선(예정)이 지나게 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추진에 따른 호계역(가칭, 예정) 이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 수도권 전역 이동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방산업개발은 3월 경기 동탄2신도시 C18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3~91㎡ 총 464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동탄역을 통해 인동선은 물론 GTX-A노선과 동탄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내,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총 1,913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949세대로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 의왕시청역(가칭, 예정)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연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 신반포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305세대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298세대가 예정돼 있다. 인동선 아주대입구역(가칭, 예정), 수인선 매교역, 수원시청역 이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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