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만장일치로 2년 연임 … "노동시장 선진화에 정책적 역량 집중"
손경식 경총 회장 만장일치로 2년 연임 … "노동시장 선진화에 정책적 역량 집중"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4.02.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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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상근부회장 재선임.... 비상근부회장에 차동석 LG화학 사장 선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경총은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만장일치로 손 회장의 연임안을 가결했다.

지난 2018년 3월 회장직에 취임한 손 회장은 이날 4번째 연임을 확정지으면서 2년의 임기를 더 지내게 됐다.

경총은 회장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경총에 따르면 회원사들은 손경식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기업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왔으며, 작년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노조법을 저지하고, 최근 수년간의 최저임금 안정화에도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 총선 국면과 노동시장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경식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손 회장은 정기총해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장기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임금제도 합리화 등의 노동시장 선진화가 중요하다”며 “올해 경총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총 내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및 노사간 힘의 균형회복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손 회장은 또 “처벌보다는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이 필요하다”며, “경총 내에 ‘중대재해지원센터’를 설치해서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산재예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고용여건을 조성하고, 각 분야 기업규제 개선방안을 제시해 나가는 등 기업친화적인 경영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비상근부회장 22명과 감사 등 임원은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했다.

비상근부회장으로 차동석 LG화학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쿠팡, 유한양행 등 10개 신규 회원사의 가입도 가결됐다.

온라인 유통 시장 1위 기업인 쿠팡은 사실상 작년부터 경총의 회원사로 활동했으며, 이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회원사로 합류하게 됐다.

국내 대표 의약품 제조기업인 유한양행을 비롯해 제약회사 동아 ST, 차 부품 제조사 한온시스템,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등도 새 회원이 됐다.

현재 경총은 전국에 4250여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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