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엔 R&D 분야 외국인 경력 사원 모집에 나섰다
삼성, 이번엔 R&D 분야 외국인 경력 사원 모집에 나섰다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4.02.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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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경력사원 채용도 진행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에는 외국인 인재 확보에 나섰다.

21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등은 이날부터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에 돌입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기술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은 지난해 8월 이후 2번째 모집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개사가 국내 근무를 원하는 외국인 인재 채용을 진행했다.

삼성 계열사들의 이 같은 해외 기술 인재 확보는 반도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배터리, 바이오 등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채용되는 외국인 인력은 각 계열사의 국내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삼성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보유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

지원 희망자는 삼성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 디스플레이 모듈 등 회로 개발, 로봇 기구 설계·검증 등의 직무를 수행할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시스템 최적화 기술,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키텍처 업무, 파운드리 수율 분석, 팹 공정 설비 기술, 글로벌 법인 환경 대응 전략 등의 직무를 수행할 인재를 모집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개로 현재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TV와 가전, 모바일 사업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이 거의 모든 직군에서 동시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모집 직무만 90여개다.

DS 부문도 800여개 직무에 대한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은 다음 달 중으로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입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검사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등을 거쳐 진행된다.

삼성은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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