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본형 건축비 오른다 … 2월에 놓치면 아까운 새 아파트 어디?
3월 기본형 건축비 오른다 … 2월에 놓치면 아까운 새 아파트 어디?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2.23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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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설시장이 공사비 등 사업비 부담이 가중되며 분양가 인상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철 스크랩 가격은 t당 42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2만8,000원이 올랐다.

2월 들어서는 수도권 레미콘 공급가격도 5.6% 인상된 9만3,700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인건비도 상승한 데다,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최근 4년 사이 건축물 공사비는 약 30% 가량 오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착공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조감도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조감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착공 물량은 전년도에 비해 45% 이상 줄었고, 분양 물량은 전년도의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2년 12월 대비 12.29% 상승한 1,736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2,434만원으로 1년 사이 314만원이 올랐다.

구 34평(전용 84㎡) 기준으로 약 1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 경기 광명시에서 분양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전용 59㎡ 기준층 분양가가 8억9,000만~9억200만원, 전용 84㎡의 경우 10억2,400만~12억3,500만원에 나왔다.

앞서 10월 광명시에 분양된 ‘철산자이 브리에르’ 전용 59㎡ 분양가는 8억4,000만~8억8,000만원 선으로 불과 몇 달 만에 수천만원이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하는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분양된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일산동구에서 분양한 민간건설사 물량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1순위에서 600가구 모집에 5,266명이 접수하며 청약을 마쳤으며 7억원이 넘는 분양가 책정에도 대기수요가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 경기 상황으로 볼 때 분양가가 인하되기는 사실 쉽지 않다. 결국 지금의 분양가는 앞으로 보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라면서 “최근 경기, 인천 지역에서 전용 59~84㎡ 분양가가 8억~9억대에 나오는 곳들이 늘고 있어 주변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현장을 꼼꼼히 따져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3월 청약홈 개편으로 인해 2월 말을 끝으로 3월 말 이후 다시 신규 물량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약 1개월 가량 분양시장이 잠정 휴식에 들어가는 것으로 이후 분양하는 현장들의 분양가는 얼마나 인상돼 나올 것인지 안심할 수 없다.

결국 2월 안으로 분양에 나서는 현장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

일신건영은 일산신도시에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총 529세대 규모이며,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만 구성된다.

DL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99∙119㎡, 총 732가구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기대돼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 화양지구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22㎡, 총 851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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