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막을 올린 MWC24에 부스를 열고 갤럭시 링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공식 출시 전까지는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MWC에서도 관람객이 실제 착용할 수 없도록 투명 아크릴 상자 안에 넣어 눈으로만 볼 수 있게 했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과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돼 관람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 부스 개관과 동시에 공개된 갤럭시 링 안쪽 면에는 사용자의 바이오 데이터를 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최소 하나 이상 부착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링 실물 디자인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 영상을 보여준 지 한 달여 만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언팩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디지털 헬스 혁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갤럭시 링에 대한 출시 계획을 밝혔다.
또 노 사장은 지난 2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인텔리전트 헬스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 링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갤럭시 링은 기존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더해 디지털 헬스 기능을 한층 강화랄 것으로 예상된다.
워치에 비해 오래 착용하는 데 대한 부담이 적고, 헬스 기능에만 특화한 제품이어서 배터리 수명도 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7∼8월 열리는 하반기 언팩을 통해 갤럭시 링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