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서울상의 회장, 만장일치 추대로 연임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 만장일치 추대로 연임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4.02.29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회장에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카카오 김범수 위원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등 24명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에서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2024년 2월~2027년 2월 임기)으로 최태원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2024년 2월~2027년 2월 임기)으로 최태원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은 내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의 추천과 동의로 결정되며,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해오고 있다.

총회는 최다선(4선) 서울상의 부회장인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25대 회장 후보로 최태원 회장을 추대한 후 참석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연임을 확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21년초부터 대한서울상의 회장을 맞아 경제계가 사회와 소통하는데 힘써왔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을 역점사업으로 펼쳐왔다.

이날 총회에서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LG 하범종 사장,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 한화 신현우 사장 등이 25대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감사로 제니엘 박인주 회장, 퍼시스 이종태 회장,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종훈 부사장이 연임됐다.

회의에는 김원 삼양사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조용일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법에 의한 법정민간단체로 20만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한국경제와 관계된 회원사 전체의 의견을 취합하고 사회와 소통한다. 올해는 1884년 한성상업회의소가 설립된 지 140년 되는 해의 서울상의 회장이 선출됐다는 의미도 있다.

이날 총회에 앞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 정책방향’에 대한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역동경제를 뒷받침하는 공정거래질서 확립,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거래기반 구축, 소비자 권익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운영 등에 대하여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달 21일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을 선출하는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전국상의 회장단 및 협단체 대표로 구성된 대한상의 특별의원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 현장에서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 현장에서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임시의장인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 당선 인사말

다시 한번 서울상의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취임할 때 우리 경제,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풀 방법론을 함께 고민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기억이 납니다. 지난 3년간 새로운 접근법으로 많은 것을 시도했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렸지만,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법을 찾기 위한 Tool을 만든 성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국민과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을 찾기 위해서 소통플랫폼을 열었고, 플랫폼을 통해 모인 의견들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제언을 각계에 꾸준히 전달 했습니다.

또 기업가정신협의체(ERT)를 발족해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여기 계신 의원님들께서 호흡을 같이 해주시고 협조와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3년간은 우리 경제,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 이라 생각합니다. 해묵은 과제를 풀 수 있는 명쾌한 답을 도출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이라도 제시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편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챕터(Chapter)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세계시장이 분절화되면서 국제무역의 문법이 바뀌었고, AI 등 첨단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여기에 저출산, 지역소멸, 기후변화 대응 등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해야할 숙제는 늘어났는데 시간은 얼마 없는 것 같아 조급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만큼 오늘 모이신 의원님들의 고견을 받아가면서 차근차근 해법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앞으로의 상의 방향성에 대해 기탄없이 의견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 현장에서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해 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 현장에서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해 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총 25인, 성명順)

□ 회장 : 최태원 회장

□ 비상근 부회장(24인)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위원장 ▲김 원 ㈜삼양사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승희 삼성전자(주) 사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송호성 기아(주)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주) 대표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조용일 현대해상화재보험(주)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